더불어민주당이 29일 준연동비례대표제 문제로 열기로 한 의원총회를 하루 연기해 오늘 갖기로 했다.
이는 이재명 대표가 전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도 페지’와 관련 ‘멋지게 지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며 사실상 권역별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개편하겠다는 의지로, 당내 연동형 지지의원과 반대의원 간 의견 조율이 난망할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민주당은 이날 소속 의원들에게 공지문을 통해 “오늘 의총은 내일로 순연됐다”면서 “보다 많은 의원들의 참여 속에 선거법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더 충분한 시간동안 논의를 하기 위한 것이다”고 밝혔다.
현재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친명계 그룹에선 현행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대신 권역별 병립형 비례대표제를 선호하면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폐지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김두관 의원을 비롯한 당내 75명의 의원이 ‘국민과의 약속이다’면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를 지지하면서 문제의 위성정당을 만들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황이다.
여야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거구 획정을 비롯한 공직선거법 개정 등 정치개혁을 위한 협상을 오래 전부터 이어오고 있으며 위성정당 문제가 있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폐지하고 권역별 병립형 비례대표제를 선택하자는 쪽으로 입장이 정리되고 있다.
특히 민주당이 민주연구원을 통해 내년 총선 결과를 분석한 결과 준연동형 비례대표 유지시 국힘이 제1당이 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폐지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에 김두관 의원 등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지지하는 의원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으나 총선 승리를 위해 불가피하다는 이 대표의 발언이 나오면서 민주당내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황이다.
/서울=김영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