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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부케나 행사에 자주 사용되는 꽃다발에 한얀색 잎처럼 또는 꽃처럼 생긴 식물을 우리는 흔히 보게 된다. 정확히 말하면 외국산 품종의 꽃 '칼라'다. 농촌진흥청에서는 병에 약한 외국품종의 칼라를 개발해 병에 강하며 꽃 수명도 길고 수량성 등 재배력 또한 우수한 칼라를 보급하고 있다. 전북 익산의 칼라 재배 농가에서 지난달 현장 평가회를 열기도 하는 등 국산 칼라 품종 보급에 노력하고 있다. 여러 품종의 칼라에 대해 알아 보고 앞으로 농촌진흥청의 칼라 품종의 개발과 발전 방향을 들여다 본다./편집자 주
▲ 칼라의 꽃말과 사전적 칼라 설명
칼라는 '순결, 열정, 장대한 미'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다.
산부채속에는 산부채 1종(種)이 속하는데 물 속에서 자라는 야생식물로 'arum lily', 'water arum', 'wild calla'라고도 한다.
칼라라는 영어 이름은 보통 잔테데스키아속의 몇몇 종도 가리키는데, 이 속 식물을 때로는 'calla lily'라고도 한다. 산부채는 추운 북온대지방과 아북극지방의 습지에서 널리 자란다. 모양이 예쁜 식물로 심장 모양의 잎이 달리고, 흰색의 화려한 불염포가 있으며, 화려하게 빛나는 붉은색의 장과들이 모여 달린다. 산부채의 즙은 독성이 매우 강하다. 연못가나 수로변을 따라 진흙이나 얕은 물에서 잘 자란다.
한국에는 1912년경 칼라와 장미색칼라가, 1959년 노랑꽃칼라가 들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주로 꽃꽂이용으로 심었으나 요즘은 부케나 꽃다발에도 많이 사용 된다.
▲ 칼라 품종 '몽블랑'
국산 품종 백색칼라가 부케로 많이 사용 되고 있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칼라는 무름병에 약한 작목이지만, 국산 품종은 외국품종이 비해 병에도 강하고 꽃 수명도 길며 수량성 등 재배력이 좋아 농가와 시장에서 사랑받고 있다.
특히 '몽블랑' 품종은 2016년 대당 최고 2,000원을 받아 외국 품종 '웨딩마치' 1,900원에 비해 100원 이상 높은 가격을 받은 바 있다. 2008년 개발한 '몽블랑'은 중생종으로 자람세가 튼튼하며 꽃이 둥근 모양으로 시장에서도 소비자 기호성이 뛰어난 품종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고양국제꽃박람회 화훼 새 품종 콘테스트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 익산 현장 평가회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올해에는 무름병에 강하고 꽃잎이 안으로 모아지는 등 모양새도 뛰어난 '원교 C4-20' 계통을 개발해 지난달 7일 전북 익산 재배농가에서 현장평가회를 열었다.
'원교 C4-20' 계통은 무름병에 저항성이 있으며 꽃대가 잘 자라고 수량성도 높으며 구근번식력도 우수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평가회 때 소개하는 2015년 개발한 '화이트링'은 분화와 절화 모두 이용 가능한 품종으로 특히 절화 수명이 길어 소비자 기호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평가회에서는 이들 품종 외에도 국산 6품종, 우수계통 10여 계통이 소개된다. 또한 배양 묘 증식 포장 및 1, 2년차 구근, 개화 구근의 재배상황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이날 평가회에 참석하는 재배농가, 화훼 유통업체, 경매사 등에게 선호도가 높은 계통은 앞으로 품종명이 붙어 시장에 나오게 된다.
▲ 칼라 품종의 보급과 신품종 육성
농촌진흥청 화훼과는 올해까지 국산 백색칼라 8품종을 육성했으며 지난해 국산품종 보급률을 15.1%로 끌어올렸다.
칼라 주산지는 전북 익산, 경기 여주 등이며, 재배 농가에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 호소하는 부분은 무름병이다. 국산 칼라 품종은 무름병에 강해 보급이 늘고 있으며, 앞으로 국산 품종의 재배면적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 앞으로의 각오
농촌진흥청 화훼과 이영란 농업연구관은 "칼라의 재배면적은 12.6ha(2015년)로, 무름병 피해로 인해 2002년 26ha에 비해 10년만에 반으로 줄었다"며 "최근 국산 품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보급률이 높아짐에 따라 국산 구근의 우량 종묘와 우수한 품종을 보급해 칼라의 생산을 높여 농가소득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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