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사무장에서 체육회 사무처장까지 도내 체육회 두루 섭렵
-청소년 야생보호 활동에 앞장…환경분야 헌신적 노력 공로 인정
(사)한국청소년야생동식물보호단 라혁일 총재가 지난 11일 ‘대한뉴스신문’이 주최한 ‘2017년 대한민국 베스트 인물대상 환경인 대상(大賞)’을 수상했다.
대한뉴스는 이날 서울 국회의원회관 2층 제1소회의실에서 ‘2017 대한민국 베스트 인물 대상’을 개최했다.
대한뉴스 김남규 발행인은 수상 이유에 대해 “도약하는 대한민국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정의로운 사상과 확고한 국가관을 가지고 국가발전은 물론 앞서가는 리더십으로 대한민국의 역량과 위상을 높이기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한 공로가 인정되어 환경인 대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라 총재는 무궁화·야생화 보급을 통한 청소년의 인성·정서 함양에 헌신하고, 자연환경 보호 및 생태계 보존에 정진하면서 건강사회 구현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체육계 산증인
전북에서 운동을 해 온 선수나 지도자를 망라하고 라혁일 전 도 체육회사무처장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젊은 시절부터 평생을 체육계에 몸담아오면서 전북 체육사의 고비고비마다 온몸으로 치열하게 부대껴온 그의 특이한 이력 때문이다.
1971년 전북축구협회 사무장으로 체육계에 첫발을 디딘 라 총재는 전북체육회 과장·사무차장·사무처장 등을 지내고 전북도내 실업팀·대학팀 창단에 앞장서며, 체육계의 20년 숙원사업이던 ‘전북체육회관 건립’에도 혁혁한 공을 세우며 2006년 퇴임했다.
체육회에서 잔뼈가 굵은 그는 2004년말 꿈에도 그리던 체육회 사무처장 자리에 오른다. 체육회에 말단 직원으로 들어가 사무처장에 오른 것은 전국 16개 시·도 체육회에서 그가 첫번째였다.
전북 체육의 문제점과 해법은 물론, 시시콜콜한 부분까지 워낙 잘 알았지만 처장 취임 첫해인 2005년 울산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에서 치욕의 14위를 하면서 그는 추락하는 전북의 위상을 실감했다.
바로 다음해 그는 지사 선거때 정치에 개입했다는 이유로 일부의 미움을 사면서 '자의반 타의반' 체육회를 떠나는 아픔도 겪는다.
체육계를 떠난 그는 아쉬웠지만, 새롭게 출발했다.
○청소년 환경보호 앞장
퇴직 후 끊임없이 체육발전에 헌신하며 대한컬링협회·대한보디빌딩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그는 현재 전북체육회 고문, 대한체육회 문화·환경·교육위원회 부위원장, 대한장애인탁구협회 운영위원장 등을 맡아 체육계의 큰 어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런 라 총재를 필두로 2007년 발족된 (사)한국청소년야생동식물보호단(이하 보호단)은 ‘하나되는 청소년! 함께하는 청소년! 계획하는 청소년!’이란 기치와 ‘사랑·보호·나눔’의 실천덕목 아래 전라북도 50여개 학교의 1200여명 청소년들이 단원으로 활동한다.
특히 보호단은 올해가 10회째인 ‘동식물사랑 큰잔치’를 매년 10월에 개최하며, 전북도내 모든 초·중·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5개 부문(백일장·포스터·표어·그리기·사진) 작품을 공모·시상 및 전시하고 있다. 청소년들에게 야생동식물에 대한 관심과 애정 등을 심어주기 위함이고, 학생·학부모·교육관계자·환경단체 등의 호응도 높다.
그러면서 보호단은 ‘야생동식물보호단 대회’ 개최(매년), 지도교사 매뉴얼 개발, 자연 밀렵 감시 체험, 야생동물 먹이주기 및 물고기 방류 행사, 희귀야생동물 서식지 생태학습 및 현장학습, 각종 수련회·환경체험·직무연수·해외체험활동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보호단은 지난 4월 전북도내의 11개 학교에 무궁화와 야생화도 보급하고, 학생들에게 우리나라의 꽃인 무궁화의 자랑스러움을 일깨우며, 올바른 정서함양과 인격형성 등을 도모했다.
라혁일 총재는 “생태계 파괴를 막고, 점점 사라져가는 야생동식물을 보호·보존하며,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자연을 물려줄 수 있도록 사력을 다할 것”이란 굳센 각오를 밝혔다. /정세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