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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 성덕면(면장 신형순)는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홀로 사시는 분들이 늘어나는 현실을 감안, 이웃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나눔의 미덕을 통해 사람 냄새가 나게 하고, 지역 곳곳에 화단과 정원을 가꾸고 흉물스러운 담벼락에 이야기가 있는 벽화그리기를 추진, 마음이 따뜻하고 아름다운 성덕면을 만들어 풍요롭고 여유로운 삶을 제공하고자 2016년 주민들과 면 직원들이 하나 되어 바쁘게 움직이고 있어 제 조명해 본다.<편집자주>
○ 움직이는 행복사진관 운영
김제 성덕면 주민자치위원회는 올해 특색사업으로 관내 경로당을 방문하여 70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무병장수의 소망과 함께 행복한 웃음과 건강한 모습을 장수사진에 담아드렸다. 당초 70세 이상 어르신 170명을 목표로 추진하였는데 상반기 중(2월~4월) 13개소 경로당을 방문하며 189명의 어르신께서 장수사진을 찍으셨고 영농 철을 지나 하반기까지 총 24개 경로당을 방문하여 290명의 어르신께 행복한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마을 주민의 미용봉사와 주민자치위원들의 얼굴 화장 봉사를 받은 어르신들은 호사를 누린다고 좋아하시며 시집오던 그 시절 얘기를 해주셨고 봉사자들 또한 주름진 얼굴과 거친 손에 크림을 발라주며 행복을 나누는 값진 시간을 가졌다.
○ 희망드림 복지기동대
더 아름다운 성덕을 만들기 위해 이웃사랑과 봉사에 관심 있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희망드림 복지기동대'를 구성해 올 7월 18일 발대식을 가졌다. 그리고 7월 22일, 창고를 개조해 생활하던 도하마을 어르신이 장맛비로 마당과 방문 앞까지 물이 범람해 거주하기 힘들게 되자 주민들의 권유로 동네 빈집으로 거주지를 옮기게 되었는데 성덕면 희망드림 복지기동대가 발 벗고 나서 이삿짐을 옮기고 새로운 집의 도배·장판 및 집 주변 제초작업 등 환경정비까지 실시하며 첫 번째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지난9월에는 묘라마을 독거노인 집에 방문하여 비닐하우스를 보수하고 장작을 패어 드렸는데 얼마 후 그분께서는 면사무소를 방문하여 기초생활수급자 생계급여의 반이 되는 15만원을 기부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의 아픔을 함께 나누려는 마음이 너무 감사하다’며 나보다 더 힘들게 생활하는 지역 주민을 위해 기부금을 좋을 일에 써달라며 선의 마음을 보내왔다.
복지기동대는 나눔이 또 다른 나눔으로 커져가는 아름다운 모습에 보람을 느끼고 새로운 힘을 얻었으며 그간 3개월 동안 불편 요소를 살피고 형광등, 콘센트, 가스·보일러 점검 등 비용이 과다 소요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10여 건의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꾸준히 펼쳐 왔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 사회단체 릴레이 반찬봉사
성덕면은 관내 사회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홀로 힘들게 사시는 분들에게 지속적인 반찬지원 사업을 추진하여 외롭고 쓸쓸한 노년의 생활을 나 혼자가 아닌 가슴 따뜻한 이웃이 함께하고 있음을 느끼게 해 주기 위해 하반기부터는 주민자치위원회와 생활개선회원들로 봉사단을 구성하고 독거노인 방문 상담을 통한 반찬지원 대상을 선정하여 반찬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 사업은 5월부터 시작된 소외계층 방문상담기간 중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 특히 남자 어르신들께서 가장 먹고 싶은 음식에 대해 ‘집에서 보글보글 끓인 된장국’ 등 ‘집 밥’을 그리워하여 눈시울을 붉히게 했던 분들을 만나며 추진하게 되었다. 사랑의 실천은 더불어 살며 작은 것이라도 나누는 것에서 시작되는 것임을 확인했다.
○ 깨끗하고 쾌적한 화단 조성
주인의식 결여로 인한 무분별한 쓰레기 불법투기를 억제하고 깨끗하고 쾌적한 마을을 만들고자 시작한 화단조성 사업은 그 화단의 주인인 주민들 마음에 행복을 심어주는 일이었다.
아름다운 자연과 살기 좋은 환경은 결국 우리들의 힘으로 이루어나가는 것이며 내 주변을 깨끗하고 쾌적하게 하면 방문객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그 곳에 어느 누가 쓰레기를 버리겠는가! 꽃들이 만연한 화단이 곳곳에 조성되게 되면 성덕면은 쓰레기가 없는 깨끗한 지역이 될 것이다.
이와 함께 주민들에게 풍요롭고 여유로운 삶을 제공하고자 마을 곳곳의 작은 빈 터를 활용해 아름다운 정원을 가꾸어 휴식의 공간, 소통과 화합의 공간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
○ 얘기가 있는 벽화그리기
마을 중심지 길가의 흉물스러운 담벼락에 마을 얘기가 있는 벽화를 그려 넣어 주민은 물론 방문객에게 좋은 그림을 통해 힐링할 수 있는 아름다운 성덕을 만들어 나가고자 3개 마을에 시범적으로 벽화를 그려 넣었다. 이 사업 추진 후 여러 마을에서 한 폭의 벽화라도 그려 넣어달라는 주민들의 전화가 빗발쳤다. 아름다운 건 모두에게 통한다.
○ 주민자치 프로그램으로 함께하는 성덕
김제 성덕면 복지회관을 매주 찾는 주민들이 많다. 아이와 함께 매주 목요일 탁구레슨을 받고 금요일엔 요가와 노래교실에 참석하여 몸과 마음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기 위함이다. 남포에는 우리시민에게 개방된 게이트볼장이 있어 농한기에는 어르신들께서 게이트볼 게임을 하며 건강을 챙기고 있다.
특히 노래교실은 작년에 평생학습한마당 주민자치 프로그램 경연대회에 참석해 특별상을 수상하였고 지평선아카데미 식전 공연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 발로 뛰는 현장행정을 실처하는 신형순면장
김제 성덕면 신형순 면장은 1월 중순경 부임하자마자 시정설명회를 성황리에 마치고 바로 1월 20일경 28㎝의 많은 눈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2월 중순까지 2주간 26개 경로당을 돌며 현안사업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가지며 실질적인 현장행정을 시작했다.
지난 3월부터 4월에 걸친 6주간의 5급 승진리더 교육기간에도 주말마다 면정을 점검했고 4월23일에는 제6회 성덕면민의 날을 맞아 면민과 재경, 재전 출향인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과 하나 되는 화합 한마당을 펼쳤다.
또한 5월부터는 영농철을 맞아 얼린 생수와 사탕을 들고 구슬땀을 흘리는 주민들을 찾아 논밭을 찾아 다녔다. 주민들이 있는 곳에 면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5월말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복지상담 계획’을 수립하여 185세대 255명을 일일이 찾아 상담을 실시했다.
7월까지 이어진 소외계층과의 만남 후 7월22일 성덕면에 ‘희망드림 복지기동대’를 결성하여 취약계층이 필요로 하는 사업들을 펼쳐나가고 있다. 또, 주민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위해 생활현장에 직접 찾아가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하고자 운영하는 지평선사랑방을 매월 방문하여 어르신들께 지평선소식지를 읽어드리면서 내용을 하나하나 알기 쉽게 설명해 드린다. 면장은 지역개발사업 추진도, 사회단체 회원들과의 활동도 중요하지만 어려운 이웃과 연로하신 어르신들을 먼저 돌볼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요즘 가을추수기를 맞아 쌀값하락과 잦은 비로 보리를 못 심어 이중고를 겪고 있는 주민들께 보탬이 될 만한 일은 없는지 현장을 돌고 있는 신 면장은 올해 면정을 하나하나 점검하고 내년을 준비하는 일로 한가롭지 않지만 현장에 답이 있다는 진리를 새록새록 실감하며 계속 현장을 찾고 있다.
○ “Beautiful 성덕, Yellow 성덕”
신형순 면장은 “Beautiful 성덕, Yellow 성덕” 이라는 지역이미지를 가꾸어 나가고자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고 아기자기 아름다운 마을을 조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경관축제 및 도농교류를 통해 소득증대는 물론 공동체 활성화로 연결시키기 위해 계속적으로 경관보전단지장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있으며 남포들녘과 어울리는 ‘보리밭 들녘야간 영화제’와 ‘작은 음악회’를 구상 중이다.
그리고 고현?나시 마을 지구에는 주민참여 관리기반을 구축하여 둘레길을 만들고 그 곳에 감나무 등 유실수 식재 및 관내 마을별 체험활동을 연계하여 주민 소득향상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조선말 실학자이자 독립운동가인 해학 이기선생의 생가 주변경관이나 도로, 주차장 등 부대시설 설치 및 해학 이기선생 스토리 관광자원화를 위해 어느 해보다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내년에는 농촌생활환경정비사업 예산을 확보하여 더 많은 지역개발사업을 할 수 있게 되었다며 좋아하는 그는 천생 공무원(천공)이다.
/김제=김정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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