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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축구를 이끌어갈 유망주들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축구이벤트인 FIFA U-20월드컵이 오는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막한다. 개막도시 전주가 글로벌 문화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이번 U-20월드컵의 기대효과와 전반적인 대회 준비상황 등을 살펴본다.<편집자주>
△ 개막도시 전주, 글로벌 도시로 도약기대
2017 FIFA U-20월드컵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공식 개막전이 열린다는 것은 전주가 글로벌 도시로 도약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장 한국적인 도시로 손꼽혀온 전주에서는 이번 대회의 꽃인 개막전과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를 포함한 예선 6경기와 16강, 8강전, 4강전이 예정돼 있어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는 디에고 마라도나와 루이스 피구, 리오넬 메시, 티에리 앙리, 루이스 수아레즈 등 축구역사에 길이남을 걸출한 축구 스타들을 배출한 FIFA U-20 월드컵은 성인 월드컵 다음으로 규모가 큰 FIFA 주관대회로, 축구 유망주들에게는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하기 위한 꿈의 무대이자 축구 팬들에게는 미래의 스타를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도시이자 관광도시로 손꼽혔던 전주는 이번 대회의 개막전을 통해 전주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스포츠를 통해서도 세계 유명 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됐다. 미리 보는 월드컵으로 전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U-20 월드컵의 개막전을 유치한 것은 전주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구수도임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셈이기도 하다.
전주는 프로축구 전북현대모터스를 사랑하는 시민들의 뜨거운 축구 열기를 바탕으로 이번 대회의 꽃인 개막전 유치에 성공했다. 이는 전주월드컵경기장에 지난 2015년 K리그에서 가장 많은 관중이 찾았고, 전북현대가 지난 시즌에는 AFC 챔피언스리그를 평정하는 등 축구열기가 가장 뜨거운 도시로 손꼽혔기 때문이다.
전주시는 대회 개막전이 대회의 시작을 알리고, 전 세계에 개최국가인 대한민국의 이미지와 대회의 성격을 보여주는 만큼 완벽한 대회준비로 전주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각오다. 개막전 경기를 통해 전주의 함성과 열정, 그리고 가장 한국적인 도시 이미지를 전 세계 축구팬들의 가슴 속에 새긴다는 구상이다.
△ 성공적인 대회 운영으로 경제적 파급효과 확산 기대
전주시는 이번 U-20월드컵 개막전 개최로 인한 막대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체육과학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U-20월드컵이 열리는 도시는 시설 정비 등으로 인한 고용창출 효과와 관광객 특수 등으로 인해 총 330억원 이상의 직·간접적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전주시는 FIFA 주요 임원 등 전 세계 주요 축구관계자들이 참석하고, 축구 축제를 온전히 즐기기 위해 개막전에 국내·외 관광객들이 몰려올 것으로 예상되 개막전 단 한 경기만으로도 경제적 파급효과는 2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의견이다.
무엇보다, U-20월드컵 개막전은 최근 대회에서 최소 4억9000여명에서 7억4000여명에 달하는 전 세계 축구팬들이 TV를 통해 경기를 관람한 것으로 조사돼, 개막전 유치로 인해 개막도시 전주의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자 전주를 글로벌 도시의 반열에 올려놓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손꼽히고 있다.
시는 성공적인 대회 운영으로 대회 유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전주월드컵경기장 내 주요 시설개선공사와 경기장을 찾는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한 주차장 및 내부도로 정비, 조경 개선공사 등을 모두 마무리하고, 개막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전주월드컵경기장 잔디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도 부럽지 않은 최적의 잔디상태로 바뀌었다. 여기에, 전광판도 기존 아날로그 방식의 25만 화소에서 각각 150만 화소와 130만 화소의 디지털 송출방식으로 탈바꿈됐다. 쾌적한 야간경기를 위해 필드조명도 2배 이상 업그레이드돼 미래 축구의 별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기량을 펼칠 수 있게 됐다.
대회의 성패를 좌우할 관중확보의 경우에도, 개막전 및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 유치 등의 효과로 인해 20일 열리는 개막전 전체 좌석 38,800여석 중 80%에 육박하는 30,000석 이상이 판매되는 등 역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대회 개막 전 사전판매 기간과 경기 당일 현장판매 분을 고려하면 개막전 전석 매진이 기대된다. 일반경기 티켓도 조 추첨식 이후 예배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 전주에서 열리는 빅 매치와 각종 문화행사
전주에서는 이번 대회의 예선전 6경기와 16강전, 8강전, 4강전 등 총 9경기가 진행된다.
예선전의 경우, A조에 배정된 개최국 대한민국과 대회 최다 우승국인 아르헨티나, 아프리카의 복병 기니, 축구종가 잉글랜드 대표팀이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각각 예선전 2경기씩을 치른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대회 개막일인 오는 20일 기니와 예선전 첫 경기를 치르고, 사흘 뒤인 23일에는 아르헨티나와 A조 예선 2차전 경기를 갖게 된다. 전주에서 열리는 첫 경기에서는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가 사실상 결승전과 맞먹는 치열한 경기를 펼치게 된다.
또한, 28일에는 E조의 북중미의 복병 온두라스와 U-20월드컵에 첫 출전한 베트남, F조의 남미의 강호 에콰도르와 아프리카의 강호 세네갈 대표팀이 각각 16강 진출을 놓고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열한 예선전 마지막 경기를 벌이게 된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또 A조 1위로 예선을 통과하면 다시 전주에서 16강 경기를 갖게 되며, 조 1위로 예선을 통과한 후 파죽지세로 지난 1983년 멕시코대회의 4강 신화를 재연할 경우 전주에서 결승진출을 결정짓는 4강전을 치르게 된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한국축구의 미래인 백승호와 이승우 등 바르셀로나 듀오를 앞세워 지난 1983년 멕시코 대회의 4강 신화 재현을 기대하고 있는 만큼, 전주에서 결승전 진출을 놓고 4강 경기를 치를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대회 관람을 위해 전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을 위해 다향한 문화행사도 마련했다. 개막 전야제 성격으로 K-POP 등 대한민국 대표 한류 프로그램과 불꽃놀이 등이 진행되고, 전주한지의 대중화·산업화·세계화를 위한 전주한지문화축제도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전주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또한, 매주 토요일 대한민국 대표관광지인 전주한옥마을에서는 전통연희 퍼레이드가 진행되고 경기장 수문장 교대식이 열리고 상설공연이 진행되는 등 전주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전통문화공연도 계획됐다.
오랜 기간 전주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덕진공원 내 수변무대에서는 대회 개막일인 20일부터 폐막일인 6월 11일까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일 오후 8시 덕진공원 대형 3D 수상 뮤지컬 공연 ‘실록을 탐하다’가 총 20회에 걸쳐 상영되며, 26일에는 새만금 상설공연 아리울 스토리 시즌3 ‘해적’이 특별 공연된다.
이밖에 이번 U-20월드컵 기간에 전주에서는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진행돼 전주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대한민국 문화수도 전주를 널리 알리게 된다./권희성 기자
<김승수 전주시장 인터뷰>
“2017 FIFA U-20월드컵은 전 세계 수십억명의 축구팬들의 가슴속에 대한민국과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를 문신처럼 새기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U-20월드컵 준비과정에서 남다른 각오를 내비친 김승수 전주시장은 “대한민국에서 U-20월드컵이 열린다는 것은 U-20월드컵의 성공과 더불어 대한민국을 세계 속에 각인시키는 것”이라며 “특히, 전주에서 개막전이 열린다는 것은 이번 대회에서 전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시장은 “개막전과 개막식은 어느 도시에서나 할 수 있는게 아니라, 축구를 사랑하는 시민들의 열정과 대회의 상징을 담아낼 수 있는 열기가 있어야 하는데 전주는 그러한 조건들을 충분하게 갖춘 도시임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죽음의조인 A조에 대한민국과 잉글랜드, 아르헨티나 등 축구열기가 높은 국가들이 배정돼 전주에서는 사실상 결승전과 같이 치열한 경기가 열려 전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 같다” 면서 “무엇보다 이번 대회는 전주의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전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 문화수도 전주가 세계무대에 당당히 등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시장은 또 “U-20월드컵 개막전은 전주시에 이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오기 힘든 천우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역사와 전통문화, 시민들의 축구열기가 살아있는 문화월드컵을 만들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무대에 전주를 당당히 올려놓겠다. 특히 전 세계 수십억 축구팬들의 시선이 개막전이 열리는 전주에 집중되는 만큼, 우수한 전주의 문화를 세계에 알려 글로벌 문화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거듭 강조했다./권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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