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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생명산업 선도하는 농진청 만들기 최선 다할 것"

이규성 전 기술협력국장이 농촌진흥청 제26대 신임 차장에 취임했다.
 
신임 이 차장은 전남 곡성 출신으로 원광대 농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에서 석사(작물육종)
학위를 취득했으며, 국립필리핀대학교에서 박사(식물육종) 학위를 받았다.
1987년 농촌진흥청에 입사해 2007년 국제미작연구소(IRRI) 파견 주재관, 2008년 국립식량과학  원 벼맥류부 간척지 농업과장, 2010년 캄보디아 해외농업개발센터(KOPIA) 초대 소장으로 근무 했다. 이어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물부장과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부장, 농촌진흥청 기술협력 국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30년 이상을 농업발전에 헌신한 이규성 차장은 국내·외에서 벼 품종 육성 및 농업경쟁력 강화
와 농업기술보급에 힘써왔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제1회 농촌진흥청 농업연구대상(2001,연구관 특별승진), 대통령 표창(2004,
식량생산 유공), 세나디라 벼 국제학술상(2010, 국제미작연구소), 캄보디아 정부훈장(2011, 캄보
디아 농업유공) 등을 수상했다. 











▲제26대 농촌진흥청 차장으로 취임하셨는데 ....
지금 우리 농업, 농촌은 시장개방 확대, 기후변화, 고령화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입니다. 이에 문재인정부에서는 ‘걱정 없이 농사짓고 안심하고 소비하는 나라’라는 농정비전을 가지고 농업인 소득 안정, 지속가능한 농식품 산업 기반 강화, 안전한 먹거리 공급, 살고 싶은 복지농촌 조성을 국정과제로 정해 농정개혁에 본격 시동을 걸었습니다. 
 우리 청에서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청장님께서 취임하시면서 농업인과 국민 여러분께 농식품분야 일자리 창출, 식량의 안정적 생산, 농업의 첨단 융복합산업화 등 7가지 핵심과제 실천을 약속하셨습니다.
 저는 청장님을 잘 보필하여 이 약속을 착실히 이행할 것임을 약속합니다. 세계적인 자선사업가 워런 버핏은 “오늘 내가 나무 그늘에서 쉴 수 있는 것은 다른 누군가 오래 전에 나무를 심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재직하시는 동안 대부분을 연구직으로 근무하셨는데, 차장으로서 중점을 두는 업무에 대해 말해주세요.
오늘 우리가 뿌리는 연구의 씨앗이 훗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합니다. 미래 농산업 발전과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열정과 도전정신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저는 시간될 때 마다 연구현장을 찾아 연구자분들과 협의하고 토론해서 현장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찾아가는데도 지혜를 발휘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연구행정보다는 연구 현장에서 연구직으로서 잔뼈가 굵었습니다. 그리고 연구성과로 연구관 특별승진한 ‘연구大賞 1호’출신이기도 합니다. 누구보다도 연구 현장의 어려움과 문제도 잘 알고 있습니다. 
모든 문제와 답은 현장에 있다고 했습니다. 참신한 아이디어가 제안되고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져서 괄목할만한 연구 성과가 도출되기를 희망합니다. 이를 위해 여러분과 함께 다음의 세 가지 사항을 다짐하고 실천해 나가고자 합니다.
 첫째, 국정과제와 농업인과 국민께 약속한 7가지 핵심과제의 성과창출에 노력하겠습니다. 
 금년은 문재인 정부 2년차입니다. 지난 1년차가 준비단계였다면 금년은 도약단계입니다. 금년 말쯤에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기 시작해야 합니다. 특히 국정과제와 연계한 쌀 생산조정제 지원, 밭농업 기반 확충, 안전한 먹거리 생산, 스마트농업기술 확산 등은 역량을 집중해야할 분야입니다. 
 
둘째, 조직과 조직문화의 혁신, 그리고 조직구성원의 역량강화에 힘쓰겠습니다.
 조직은 성과로 말해야 합니다. 특히 연구조직은 더 그렇습니다. 지금 우리 조직의 연구현장에는 연구원이 없다는 자괴 섞인 목소리도 있습니다. 물론 다소 과장된 점도 있지만 이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연구뿐만 아니라 기술보급, 사업기획, 운영지원 등 전 분야에 걸쳐 짚어봐야 할 대목입니다.
 혁신을 위해서는 냉철한 현실 진단과 현명한 방향 설정이 중요합니다. 인력운영, 사업관리, 성과평가, 자원배분 등 조직 전반에 걸쳐 무엇이 문제인지 살펴보고 농촌진흥청 구성원들과 함께 효율적인 방안을 하나하나 찾아가겠습니다.  
 국무총리께서 금년도 정부시무식에서 3저, 3고, 즉, 규제, 장벽, 자신은 낮추고 공직역량, 감수성, 책임은 높여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특히 직종, 직급, 업무별로 다양한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만들어 시행하고, 이와 연계하여 성과와 역량 중심의 인사운영 체계를 확립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활기찬 직장분위기를 만들고 청의 대국민 인지도 향상에 힘쓰겠습니다. 
 일은 결국 사람이 하는 것입니다. 출근하고 싶은 직장, 같이 근무하고 싶은 동료가 되기 위해서는 직원 개개인이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금년에 1,800여명의 기간제 근로자가 정규직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이들이 조직의 일원으로서 소속감과 자긍심, 책임감을 가지고 각자 맡은 일을 잘할 수 있도록 소통과 참여의 기회를 확대해야 합니다.  
‘빨리 가려거든 혼자 가고 멀리 가려거든 함께 가라’는 격언처럼 여러분과 함께 멀리 보고 나가겠습니다. 
 
 또한, 우리 청이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하면서 홍보여건이 다소 어려워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농업과학관을 찾는 방문객이 수원에 있을 때 보다 60% 이상 늘어난 것을 보면 지역 여건과 우리 청의 다양한 홍보 소재를 잘 활용하면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 청 홍보에 저부터 앞장서겠습니다. 농촌진흥청 구성원 모두가 개개인이 대변인이라는 생각으로 청의 대국민 인지도 향상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해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농촌진흥청 가족들에게 당부의 말이 있으시다면...
사랑하는 직원 여러분!
농촌진흥청이 연구기관으로서 전문성을 확보하는 일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지극한 정성이면 산도 옮긴다(愚公移山)’고 했습니다. 여러분도 익히 알고 계시다시피 어떠한 어려움도 굳센 의지로 밀고 나가면 극복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저를 비롯해 여러분 모두가 묵묵히 한 길을 걷다보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지성과 지식, 그리고 경험들을 바탕으로 국민들의 바람이 어디에 있는지를 헤아리고 국민에게 힘이 되는, 그리고 미래 생명산업을 선도하는 농촌진흥청을 만드는 일에 작은 힘이지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디 우리 모두의 더 큰 도약을 위해 마음과 열정을 모아주시기를 당부 드리고, 새해 건강하시고 뜻하시는 모든 일 이루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김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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