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검찰국장과 서울 중앙지검장을 지낸 고창출신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지난 8일 법무부에 사표를 제출했다.
이 연구위원의 사의는 이번 총선 때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전주을 또는 정읍·고창 선거구에서 출마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공직자의 총선 출마 사퇴 시한은 오는 11일까지이다.
이 연구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직서를 제출하였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제는 직을 내려놓기로 했다”며 사의 표명 사실을 밝혔다.
이 연구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민생이 파탄에 이르렀음에도 사람을 살리는 활인검(活人劍)이 아닌 살인도(殺人刀) 칼춤이나 추고 있는 윤석열 정권에게 묻습니다. 국민의 삶은 무엇입니까?”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혈세 5백78억을 써대고선 순방이 곧 민생이라 주장하고 정의와 공정의 화신인 양 온갖 레토릭을 쏟아내더니 김건희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기만 하는 윤석열 사단에 정치란 무엇인가”라면서 “국민들은 더 이상 사이비에게 운명을 맡길 생각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뻔뻔하게도 국민 70%가 찬성하는 특검법을 거부했다”면서 “용산궁 밖으로 나와 주변을 살펴보라. 주권자인 국민이 느끼는 모욕감과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고 윤 대통령에게 날을 세웠다.
1994년 임관한 이 연구위원은 광주지검 특수부장,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장,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장 등을 역임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법무부 검찰국장, 서울중앙지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쳐 서울고검장으로 영전했으나 윤석열 정부 출범 후에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밀려났다.
/서울=김영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