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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기부, 가장 착한 선물입니다'


장기간 계속되는 경기불황과 함께 연일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뛰는 물가에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그 어느 때보다도 팍팍해졌지만 이웃을 향한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지난 23일 전주에 사는 조영옥 씨가 폐지를 모아 얻은 수익금과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 참여를 통해 번 돈 20만원을 기부했다. 특히 조 씨는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로 매년 소액이지만 꾸준히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해 왔다고 한다.

사실 남을 돕는다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인간은 끊임없이 결핍을 느끼는 존재로 채워도 채워도 성이 차지 않아 더 많은 것을 갖고 싶은 충동 속에 살아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가진 것 일부를 누군가와 함께 나눈다는 것은 축복이자 사랑의 시작이다.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빈부의 양극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기부문화가 더 확산돼야 한다.

기부문화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가 안고 있는 부(富)의 불평등 문제를 바로 잡고 사회적 화해를 도모하는 수단이다. 우리의 경제 규모가 세계 10위권이지만 국민소득만 높다고 해서 선진국은 아니다. 홍수 때 식수난이 심한 것처럼 풍요 속에 빈곤은 우리사회의 또 다른 단면이다.

사랑의열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도 지난 23일부터 '나의 기부, 가장 착한 선물'로 올해 희망 2016 나눔 캠페인의 구호로 정하고 내년 1월 31일까지 70일간 성금을 접수하게 된다.

이번에 모금된 성금은 전액 도내에 거주하고 있는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정, 다문화가정 등 저소득 소외계층의 긴급 생계·의료비와 사회복지 시설·단체의 지원금 등에 지원할 예정이라고 한다.

어려운 이웃을 향한 따뜻한 손길이 이어져 사랑의 온도를 뜨겁게 달굴 수 있도록 도민들의 성원이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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