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후반부터 고도의 경제성장과 도덕윤리의 혼란, 가치관 붕괴 등으로 인해 마약류와 약물남용이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경찰이 마약사범에 대한 수사를 계속 벌이고 있지만 마약 사범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인터넷에서 유통되는 마약류가 수면제나 살 빼는 약 등으로 한정됐으나 요즘은 필로폰, 대마까지 도내에서도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 24일 전주지검이 모텔과 원룸 등을 옮겨 다니며 상습적으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전 모 여인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문제는 필로폰, 졸피뎀, 대마 등의 마약류를 국내에서 유통, 판매 또는 구매, 섭취한 마약류 사범의 연령대가 점점 낮아진다는 점이다. 경찰청이 올 1월1일부터 지난 6월 말까지 마약류사범을 단속한 결과 총 3370명을 검거, 833명을 구속하고 2537명을 불구속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751명보다 무려 22.5%가 늘어난 것이다. 올 상반기 검거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가 1041명(30.9%)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848명 25.2%), 50대(545명 16.2%), 20대(463명 13.7%), 10대(57명 1.7%) 순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10대는 27명에서 57명으로 111.1%, 20대는 365명에서 463명으로 26.8%로, 10~20대는 전체 비율은 비교적 낮지만 확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인터넷을 통해 마약류 유통이 확산됨에 따라 검거되는 마약류사범의 연령이 점차 젊어지고 있다는 점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들이 단순 호기심으로 마약류에 접해 마약중독으로 발전할 경우 이 사회 에 끼치는 부정적 영향은 더 커질 수 밖에 없는 일이다. 이대론 안 된다. 마약사범에 대한 사법 당국의 지속적인 단속과 함께 처벌을 강화하고 교육당국 또한 마약류 남용으로 인한 폐해와 불법성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