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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장바구니 물가’이대로 놔둘텐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1% 올랐다. 전세금이 4% 상승하고 대중교통 요금·하수도 요금 같은 공공서비스 물가까지 2% 오르면서 작년 12월부터 이어진 0%대 상승률이 깨진 것이다. 이 같은 숫치를 반영하듯 장바구니 물가 오름세가 예사롭지가 않다. 실제 소주·음료·제빵 등 장바구니 물가에 영향이 큰 식품들이 줄줄이 가격을 올릴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미 선두업체들은 가격을 올려, 도미노 인상이 우려되고 있다. 여기에 등기우편 수수료, 고속도로 통행료, 건강보험료까지 오르고, 공공요금까지 들썩이고 있다. 문제는 이런 소비자 물가 상승 흐름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여기에 물가 상승 요인은 도처에 널려 있다. 농산물 가격의 반등과 전월셋 값 오름세 등 등. 특히 상승 압력이 큰 공공요금이 물가 불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경기 체감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 결과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9명은 현재 경기가 불황이라고 생각했고, 향후 2년 이상 장기화 될 것이란 예상도 50% 가까이 됐다. 또한 10명중 8명은 체감물가 수준이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더 높다’고 답하는 등 서민들의 삶이 여전히 고단함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 주부들은 “요즘 마트를 가서 장을 보다보면 제품을 몇 개 구입하지 않았는데도 가격이 많이 나와 당황스럽다”면서 한숨을 내쉰다. 관계 당국은 기업들이 연말 연시를 틈타 개별 원재료의 가격 추이를 알지 못하는 소비자 약점을 이용해 손쉽게 값을 올려 마진을 확대하고 있지는 않는지 확인하는 등 서민 생활과 밀접한 공공요금, 생필품 등의 가격 인상 요인을 철저히 분석, 고삐 풀린 장바구니 물가 인상억제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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