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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문화’ 구체적인 실천계획 뒤따라야



우리의 경제 규모가 세계 10위권 내외로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불에 이르렀지만 풍요 속에 빈곤은 우리사회의 또 다른 단면이다. 특히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빈부의 양극화 현상은 위험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이 같은 빈부의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나눔 문화’가 확산돼야 한다. 나눔 문화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가 안고 있는 부의 불평등 문제를 바로 잡고 사회적 화해를 도모하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미국이 선진국으로써 지탱하는 힘은 다름 아닌 나눔 문화다. 이처럼 미국은 천문학적인 재산을 사회에 환원해 사후에도 많은 사람의 귀감이 되고 있는 카네기나 록펠러의 뒤를 이어 빌게이츠와 워런 버핏 같은 사람들에 의해 오늘날까지 나눔 문화를 계승하고 있다.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 국내 기업들의 기부는 한마디로 초라하기 그지없다. 기업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의 기부금 현황을 조사한 결과, 매출이나 영업이익은 급증했지만 기부금은 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먼저 '일상의 나눔·평생의 나눔·신뢰의 나눔'을 비전으로 각각 5개의 우선 추진과제와 제도개선과제를 선정, 범부처 협업체계를 구축·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예금·적금 등의 금리 일부를 기부와 연계하는 '나눔 금융상품'을 금융기관과 함께 개발해 보급하고, 국민들이 나눔 활동의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각종 서비스 형태로 되돌려 받을 수 있도록 '사회공헌활동 기부은행' 제도를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 실시한다는 방침이지만 사실 어렵고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기에 국내 기업은 물론 국민 모두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보다 실효성 있는 구체적인 실천계획이 뒤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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