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정치권을 바라보면 답답함을 넘어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여야가 각종 현안을 놓고 대치중인 국회는 상호 불신에 빠져 좀처럼 정국의 해법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와 여당은 노동개혁을 비롯해 굵직한 국정현안을 힘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상황에서도 4분5열 된 더불어민주당은 분당 수순으로 치닫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내 국회의원들은 당 내분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상황에서도 자기 목소리를 전혀 내지 못하고 있다. 행여 공천에서 피해를 보지 않을까하는 우려감 때문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서도 새해 들어 총선 예비주자들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특히 신당 창당을 선언한 안철수 의원이 전북을 비롯한 호남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야권의 맹주자리를 놓고 한판 대결을 앞두고 있어 오는 4월 실시되는 총선은 야권이 난립하면서 그 어느 선거보다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사실 중요하지 않은 선거가 어디 있겠냐마는 특히 이번 선거만큼은 누구보다 유권자가 정신 차려야 한다. 그만큼 이번 선거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 정치가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데는 유권자들도 자유로울 수가 없다. 선거를 잘못했다는 얘기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다. 그 꽃을 뿌리에서부터 건강하게 키워내는 일은 유권자가 감당해야할 몫이다. 도민 모두 두 눈 부릅뜨고 옥석을 제대로 가려야 한다는 얘기다. 주민은 안중에도 없고 자신의 정치적 안위에만 관심이 있는 정치인들, 정치적 소신이나 신념도 없이 공천에만 혈안이 돼 이쪽 저쪽을 기웃거리며 권력만 쫒는 정치철새들, 이런 함량 미달의 정치인들에게 다시 표를 주는 일은 없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