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상 떠난 남편을 걱정하는 아내의 애절한 마음이 담긴 백제가요 ‘정읍사(井邑詞)’의 공간적 배경지가 전북 대표관광자원으로 재탄생한다.정읍시는 정읍에서 발원한 백제가요 ‘정읍사’의 설화와 공간적 배경인 새암바다, 부부나무 등 관련 자원을 활용해 부부사랑을 스토리텔링(storytelling)화하고, 관광자원으로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5일 정읍시에 따르면 국비 94억원 등 총사업비 304억원을 들여 정읍사의 배경이 된 신정·용산동 일대 21만5808㎡에 ‘백제가요 정읍사 관광지’를 2017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정읍사’ 관광지 조성사업은 문화 자원의 가치와 역사·자연을 접목해 관광자원화함으로써 정읍관광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시는 2013년 용지보상과 2014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전북도로부터 조성계획 변경 및 지방건설 기술심의 등 행정절차를 마치고, 최근 시공업체를 선정해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부부사랑을 주제로 한 이 관광지에는 정읍사가요박물관과 한식체험관, 저잣거리, 정읍사여인집 등이 들어서고 가요·소망·경관·석가 등 주제별 정원과 연못, 누각 등이 조성된다.
김생기 정읍시장은 “정읍사 관광지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정읍의 대표 관광지인 내장산과 현재 85%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는 내장산 리조트관광지, 2017년 준공예정인 5성급의 내장산 해동관광호텔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돼 정읍의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특히 백제가요 정읍사에 담긴 부부사랑을 부각해 가족 단위 관광명소로 만들어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존하는 유일한 백제 가요로 한글 가요 중 가장 오래됐다. 정읍사가 애절한 부부사랑 스토리 텔링을 통해 백제 문화 우수성도 함께 명품 관광명소로 탄생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