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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의 욕설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이 자신의 당사에서 김무성대표를 향해 욕설을 퍼부은 것에 대해 정치권이 시끌벅적하다.
윤의원이 지인과 통화내용을 같이 있던 누군가가 녹취해 언론에 제보를 하믕로써 세상에 알려 지게 됐다. 
윤 의원은 '김무성 대표를 솎아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사과의 뜻을 전하기 위해 김 대표를 찾았으나 결국 만나지 못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께 지역구인 인천에서 국회로 상경, 김 대표를 만나기 위해 대표실을 찾았으나 결국 김 대표를 만나는 데는 실패했다.
새누리당 관계자에 따르면 김 대표는 윤 의원의 면담 요청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의원이 도착했을 때 김 대표는 김학용 비서실장, 조원진 의원과 대화중이었다고 한다.
이에 보좌진이 "잠시 밖에서 대기해달라"고 요청했고, 윤 의원은 약 20분간 김 대표와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대기했지만 김 대표는 옆문을 통해 빠져나갔다.
김 대표가 자리를 뜨는지도 몰랐던 윤 의원은 김 대표를 급하게 뒤쫓아 갔으나 결국 만남은 이뤄지지 않다. 김 대표가 윤 의원의 사과의 뜻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윤 의원은 파문이 터진 전날에도 김 대표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김 대표가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제가 지역 분들하고 술을 많이 마신 상태에서 여러 하소연을 했고 그런 말을 하게 됐다"며 "일단 우리 대표님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지난 27일 친박 핵심 인사가 김 대표에게 40여명의 살생부 명단을 전달했다고 대표가 말했는데 한마디로 거짓"이라며 "절대로 그런 일은 없고 있지도 않은 살생부 때문에 너무나도 격분한 상태였다"고 당시 상황을 해명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발언이 보도된 것에 대해 불쾌감도 드러냈다. 그는 "취중 사적 대화까지 녹음을 해서 언론에 전달한 행위는 의도적인 음모" "취중에 실언한 것은 사실이나 이걸 녹음해서 유포한 것은 정말 큰 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전화 상대자에 대해서는 "그날 정말로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제 주변사람이 녹음을 한 것 같은데 하도 술을 많이 마셔서 누구랑 대화했는지 모르겠다"며 "기록을 봐도 이 사람인가, 저 사람인가 저하고 특별한 사람인 것 같은데 기억이 나질 않는다"고 답했다.
옛말에 낮말은 새가 듣고 밤발은 쥐가 듣는 다는 말이 있다. 이 속담이 꼭 이를 두고 하는 말 같다. 정치인은 물론 모든 사람들도 말에 신중함을 보여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물며 중량감 있는 정치인이 내밷은 말은 다시 주어 담을 수 없어 더욱 말에 대한 심사숙고함이 요구되어 교훈을 남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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