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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대표의 공천 파동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파동으로 파국을 예상했지만 23일 김종인 대표가 한발 물러섬으로 일단락 됐다.
김 대표는 그동안 셀프 공천을 둘러싼 ‘노욕(老慾)’ 이라며  친노무현계·운동권으로 비판을 받았었다.
김 대표는 비례대표 2번 배치를 둘러싼 당 안팎의 비판에 상당한 모욕감을 느낀 만큼 쉽게 물러설 의사가 없어 보였다. .
하지만 김 대표가 자신의 명예를 강조하면서 ‘벼랑 끝 대치’를 이어가면서 문재인 전대표와 회동 및 비대위 위원등 설득으로 다시 대표직을 수락했다.
범친노 진영이 김 대표의 이른바 '셀프공천'을 놓고 충돌했지만 김 대표의 벼랑 끝 전술로 인해 해결점을 찾은 것이다. 
 당 중앙위원회는 비례대표 후보 명단과 순위에 반발해 투표를 보류하고 회의를 연기했었고 김 대표는 자신에게 전권을 넘긴 만큼 비대위 선택을 믿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당무 거부에 들어갔었다.
이른바 전권을 안 주면 사퇴하겠다는 '벼랑 끝 전술'이었다.
다. 비상대책위는 21일 김 대표가 불참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수정안을 마련해 김대표의 주장과 친노, 친문 세력으로 절충안으로 조율했다.
 이번 파문이 조기에 가라앉지 않을 경우 제1야당인 더민주를 수권정당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김종인식 개혁'의 순항 여부가 불투명해질 수 있었다.
이번 갈등의 본질은 당의 정체성을 둘러싼 권력투쟁이다. 김 대표는 당을 수권정당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교수나 전문가들을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친노진영과 범주류는 청년이나 농어민을 대변하는 인물을 비례대표 상위 순번에 내세워야 당의 정체성을 지킬 수 있다고 맞섰다.
김 대표는 그동안 중도 성향의 유권자를 흡수하기 위해 당의 정책과 체질을 바꾸려는 노력을 보였다. 친노 패권주의 청산과 운동권 구습을 개선하겠다며 현역 의원을 30%가량이나 물갈이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꾹 참아왔던 범주류의 불만이 이번 비례 공천에서 폭발했던  것이다.
결론적으로는 김 대표가 자신의 거취와 관련, "고민 끝에 이 당에 남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대표직 유지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얼마남지 않은 총선까지는 김종인 호가 계속 이어가게됐다.
권력 앞에서는 한치의 양보도 없다 하지만 국민들이 바라보는 시선은 그리 곱지 만은 않아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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