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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한우농가들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위탁사육 사업이 대기업의 한우사업 진출 교두보가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 같은 우려는 연일 하늘을 찌를 정도로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다. 나아가 지역 농민단체들은 정부의 대기업 농업진출 규제법안 마련을 촉구하고 나선 것. 이들은 또 무진장축협의 가축 위탁사육 중단까지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나아가 이들 농민들은 정부의 농업정책에 대해서도 강하게 성토하고 있다. 대기업의 농업 침탈은 경북 상주의 최첨단 유리온실 조성사업, 새만금의 화옹간척지구의 대규모 농업생산기지 조성 사업 등에서 보듯이 정부의 비호와 지원, 특혜 속에 급속도로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실제 대기업농업진출 반대 전북농민단체연합회는 지난 12일 농협중앙회 전북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기업 농업 진출의 명분과 길잡이가 되고 있는 농.축협 위탁사육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오는 22일에도 무진장축협앞에서 전북농민대회를 개최하고 위탁사육 중단투쟁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연합회가 밝힌 성명에 따르면 지난해 1월 28일 대기업 농업 진출 저지와 농.축협 위탁사육 반대를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1년이 경과했지만 오히려 대기업 농업 진출이 노골화되고 있다는 우려를 표출했다. 성명은 그러면서 농업협동조합이라는 정체성을 부정하는 축협의 위탁사육이 도를 넘어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라고 꼬집었다.
나아가 대기업의 농업 침탈을 견제하고 규제해야 할 정부가 오히려 더 조장하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 농민들은 기업과 정부라는 이중의 적을 맞아 힘겹게 저항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맞선 것. 연합회측이 밝힌 축산의 현실 또한 위태로운 상황이다.
연합회측에 따르면 양계는 90% 이상이 대기업에 종속됐다. 양돈은 불과 2년 사이에 40%이상 대기업이 장악한 상태다. 마지막 남은 자존심이었던 한우마저도 잠정적으로 10만두 수준이 대기업에 은밀하게 장악됐다고 우려했다.
농업의 주인은 농민이다. 농민 없는 농업을 추구하는 대기업의 농업 진출 또한 반대한다. 기업적 생산방식과 유사한 행태를 보이는 축협 위탁사육에 대해서도 즉각 증단해야 마땅하다. 농민의 이익을 대변해야 할 축산협동조합도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 대기업의 농업 진출에 명분을 실고 합법화 해주는 대기업 농업 진출의 길잡이가 되어서는 결코 안된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한우농가이 울부짖는 이유를 곱씹어 볼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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