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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달 15일이 추석이므로 연휴 기간을 계산하면 지금이 단대목이다.
사설 서두에 추석을 이야기하는 것은 우리 지역 농산물에 대한 인식이 얼른 제고되지 않은 것 같아서이다. 예전 그대로 외지에서 온 농산물이 지역의 시장을 상당히 점유하고 있는데 많이 안타까운 일이다. 이제라도 우리 지역 농산물에 대한 인식 제고가 있어야겠다. 이같은 언급은 이번에 처음 하는 것이 아니다. 지난 날에도 기회가 있을 때면 여러 번 말했던 바이다.
올해도 도내 쌀 작황이 좋아 풍년이라는 소식이다. 풍년이라면 다들 좋아해야 마땅한데 오히려 한숨을 내쉬는 이들이 있다.
그들은 다른 이들이 아니고 농사를 짓고 있는 당사자인 농민들이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들어 조생종 벼 재배 면적이 늘면서 예년보다 빠른 출하로 쌀값이 큰폭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전국의 쌀 재고량이 143만톤이었는데 올해는 175만톤이라 쌀값 하락세를 어떻게 막아낼 방법이 없어 보인다. 그래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도내 농민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라서 어떻게 돕는 마련이 절실한 때이다.
전북도와 각 시군지자체와 관공서에서 쌀 소비를 권장하는 캠페인이라도 벌여야지싶다. 갈수록 쌀 수요가 줄고 있는데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다. 농도 전북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쌀 소비가 예전처럼 잘 돼야 한다. 지금처럼 쌀 소비가 계속 둔화 추세로 나간다면 도내 농민들은 희망이 없다.벼 농사를 지을 마음이 없게 될 터이다. 그래서 여기 말하는데 우리 도민들부터라도 도내 농산물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겠다. 그리고 지역 농산물에 대한 우선적인 인식 제고의 대상은 로컬 푸드이다. 지금이 바로 추석철이기에 하는 말이다.
로컬 푸드에 대한 인식 제고를 당부했건만 인식 변화가 생각처럼 뚜렷하지 않다. 그 이유가 무엇 때문일까. 지난날에는 판매자와 소비자가 적극적으로 보아주지 않은 탓이 크다고 지적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에 보도된 것을 보면 그 때문만도 아니지싶다. 로컬푸드 생산자 중에는 로컬 푸드라는 이름을 무색케 하는 이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에 대해 당국이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봐주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는 것이다. 로컬 푸드는 친환경 농산물이어야 맞은데 잔류 농약이 기준치를 넘는데도 로컬 푸드 운운하는 것은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 결국 로컬푸드가 신용의 대상이 되지 못하고 있는데는 생산자 쪽에도 관리자 쪽에도 그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다.
그래도 대다수 로컬 푸드 생산자들은 정직하다. 그래서 추석 대목에 로컬푸드에 관심을 갖자고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일반 시민들 중에는 로컬 푸드에 대한 개념조차 모르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런 까닭에 로컬 푸드 문화가 쉽게 정착되지 않고 있다. 지금 로컬 푸드에 대한 인식 제고를 호소하고 있거니와 도내 농산물에 대한 판매자와 구매자의 정확한 정보 공유가 있어야겠다. 그리고 그 정보 공유는 기록을 근거로 해야 한다. 예전에 했던 말을 또 하거니와 우리 전북의 농축산물은 우수함이 여러 번 입증되었다. 그러므로 이제 대형 마트들도 협조가 절실하다. 물론 대형마트마다 각자 나름의 기존 판매 전략이 있을 테지만 말이다.
도내 농산물과 관련해서 당국의 관리도 절실하다. 로컬 푸드라는 이름에 기대어 이득을 보려는 얌체들을 단속해야 한다. 유사 직매장을 운영한 이들 때문에 로컬 푸드가 신뢰의 대상이 되지 못했던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외지의 농산물을 유통시켜 재미를 보려는 업자들도 설치지 못하게 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전북도가 오래전부터 로컬푸드 직매장 인증제를 시행한 것은 잘한 일이다. 그같은 제도는 도내 생산 농가들과 판매자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일이다. 그리고 로컬 푸드 소비는 소비자들이 애향정신을 발휘하는 기회이면서 미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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