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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코앞이다. 그런데 걱정이다. 올해 국내 임금 체불액이 1조 4천억 원으로 사상 최대가 될 거라는 중앙 언론사들의 전망 때문이다. 8월말까지의 체불액만해도 9471억 원에 달해 새로운 기록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8년 연속으로 임금 체불액 1조원 시대를 견디고 있는 게 된다. 경제 규모를 감안하면 일본의 30배나 된다는 보도이다.
한국의 수출규모에서는 세계 7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다들 반색하는 분위기가 아니다. 그래서 그게 실속이 있는 것인지 따져볼 문제이다. 그같은 호기록에도 불구하고 신문 지면 곳곳에는 기업들마다 위기라느니, 이러다가는 망하겠다느니 하는 소리뿐이니 말이다.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속으로는 골병이 들대로 든 경제가 우리 한국의 경제이지싶다. 분명히 그래서 일 것이다. 기업들마다 신규채용은 고사하고 감원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한국의 경기가 전반적으로 죽을 쑤고 있는 중에 우리 전북 지역의 경우는 더욱 심하지 싶다. 지역 경제가 다른 광역시도보다 못해왔으니까 이같은 지적은 결코 틀린 것이 아닐 터이다. 대기업보다는 영세한 중소기업들이 많은 우리 전북 지역에서 임금 체불 기업이 있지 않은지 걱정이 된다. 매년 명절 때면 임금 체불 업체의 현황이 보고되고는 했는데 그게 올해라고 해서 비켜가지는 않을 것 같다. 경기가 좋아야 돈을 돌 것이고 그래야만 영세한 중소기업들도 임금을 제 때에 줄텐데 말이다.
지금 이 순간 도내의 많은 근로자들이 속을 태우고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또 우리 전북 지역의 기업 형편이 어떤지 걱정을 안할 수가 없다. 기업경영이 아무리 어려워도 추석 때 임금을 체불할 정도가 돼서는 곤란한데 말이다. 그러므로 도내 각 시군 지자체는 할 일을 다 해야겠다. 추석 대목을 맞아서 민심을 다독여주어야 한다는 당부이다. 그러려면 관내에 임금을 체불하는 기업이 없도록 미연에 나서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기업들의 형편이 어떤지 살펴야 한다. 지난날 어떤 경영주들은 임금을 여러 달 째 밀리고서도 배 째라고 나온 적이 있었다.
그런 악덕 업주가 있다면 반드시 손 봐줘야 한다. 보통 사람들의 정서로는 돈을 꾸고 갚지 않은 자보다 일을 시켜놓고 임금을 안 주는 자가 더 악질이다. 때가 때이니만치 전북도는 도내 영세한 기업들의 사정을 파악해두는 것이 좋을 법하다. 도표에 나타난 겉보기 실적만 보고 느긋해선 안된다. 명절 때면 임금을 여러 달 째 체불하고 있는 기업들이 있다는 보도가 끊이지 않았는데 지금도 그러한지 알아봐야 한다.
전북도는 근로자들의 입장을 역지사지해야 한다. 추석 명절에 상여금은 고사하고 임금 체불을 당하는 설움이 어떤 것인지 헤아려야한다. 본보는 사설을 통해서 도내 기업의 현주소를 수차례 물어 보았는데 그게 이유가 없지 않다. 지난날 중소기업들이 잇따라 간판을 내리고 있다는 보도가 잦았던 것이다. 그것은 우리 지역사회가 고민해 마땅한 문제이다. 명절 때마다 임금 체불업체가 여론의 도마에 오르고 있는 현실이 답답하다. 여기 다시 말하지만 전북도는 임금을 체불하고서도 목이 뻣뻣한 악덕 기업주들을 반드시 벌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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