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쌀값 폭락 문제 대책이 있어야 한다


지금 농민들의 분노가 크다. 쌀값 폭락으로 농민들이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는 까닭이다. 해마다 추수철이면 논 갈아 엎기가 으레 있었던 거라며 심상하게 생각해선 안 된다. 전북도는 농민들의 분노하는 모습을 관망만 할 게 아니다. 물론 쌀값 폭락의 문제는 국가적인 문제이다. 사상 초유의 쌀값 폭락으로 전국적으로 정부를 비판하는 농민들의 목소리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쌀 재고는 엄청난데 올해도 풍작이라서 쌀값이 폭락했을 터이다. 매우 답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쌀값 폭락 문제는 전북도가 해결할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전북도가 해결해야 할 성질의 것도 아니다. 그래도 농민의 입장에서 뭔가 대책을 세워야 한다.전농 전북도연맹 소속의 익산시농민회가 보여준 반발은 도내 농민들 모두의 정서를 대변한 것이 아닐 수 없다. 오산면의 한 농지에서 논 갈아엎기투쟁 선포식을 갖고 말 그대로 논을 갈아엎었는데 문제가 심각하다. 단지 그들만 그럴 기세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전북도는 최소한 농민들이 말하는 내용에 귀를 주어야 한다. 쌀 대란의 근본 원인은 무분별한 쌀 수입에 있다고 지적하고 있는데 농민들의 말 그대로 대북 쌀 지원도 한 방책이 될 수가 있을 터이다.

 

 
전북도는 농민들의 편에 서야 한다. 성난 농심을 억누르려고 하지 말고 역지사지해야 한다. 그래서 예전에 했던 말을 또 하거니와 전북 농정의 현주소가 어디쯤에 있는지 궁금하다. 벼농사가 갈수록 위기 쪽으로 내리닫고 있는데 정부의 눈치만 보는 것은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 그것은 농민들의 고통을 가중시키는 것밖에 다른 아무 것도 아니다. 전북도는 그동안 삼락농정의 기치를 내세우며 농가들에게 뭔가를 보여줄 것처럼 해왔다. 농민들이 벼랑끝으로 몰리고 있는 지금 전북도는 그 뭔가를 보여주어 마땅하다.

 


전북도는 말에 책임을 져야 한다. 그동안 농가들을 위해서 과학 농정을 펴고 있다고 말했는데 어찌된 일인지 모르겠다. 그 효과라는 게 별무이니 말이다. 농가를 위해 도움을 주는 대책을 세우라고 해마다 당부했건만 이게 뭐란 말인가. 소귀에 경 읽기라는 속담 그대로 해도 해도 너무한다. 방관도 어지간해야지 귀를 막는 식이라면 곤란하다. 해마다 추수철이면 쌀값 때문에 골치가 아플 지경이니 하는 말이다.농가를 위해 마음을 쓴다면 불행한 사건들이 일어나지 않을 터인데 다들 자기 일이 아니라며 소극적이라 답답한 노릇이다.

 


쌀 재고 물량 해결은 정부가 알아서 할 일이기는 하다. 그래도 전북도는 입을 다문 채로 있지 말고 할 말을 해야 한다. 과연 우리 지역이 예로부터 한국의 곡창지대 맞는가 모르겠다. 이제 말뿐인 허세는 마뜩치 않다. 속내를 보면 해마다 납득 못할 일이 반복되고 있는데 쌀값 폭락이 그것이다. 최고의 곡창지대면 뭐하는가. 전북도는 이제부터라도 농민들을 위해서 경제적 실익을 주는 방책을 강구하기 당부하는 바이다.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