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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인재 채용 뜻 없으면서 말만 요란하다


지역 인재 채용이 필요한 오늘이다. 그런데 실상을 보니 가관이다. 인재 채용 실적이 없으면서 말만 요란한 공공기관이 하나 둘이 아니다. 말로는 지역 인재 채용 어쩌고저쩌고 하지만 내용을 보면 맹탕이다. 도무지 지역 인재 채용과 관련해 진정성이 없다. 그것은 지역 인재 채용에 뜻이 없다는 것을 드러낼 뿐이다.다들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이러고도 지역 발전 운운하면서 고용 활성화를 선도하는 것처럼 홍보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 

 

 

지역 인재 채용 문제와 관련해 도내 모든 공공기관은 인식을 새롭게 해야겠다. 남이 말을 꺼내니까 마지 못해 반응하는 식이라면 곤란하다. 지금 도내 거의 모든 지자체나 공공기관들이 그런 모양새이다. 지역 인재 채용에 목소리를 크게 냈던 지자체나 공공기관들이 그러니 여간 당혹스러운 게 아니다. 속았다는 느낌이랄까 그런 기분이다. 이제 말로만 그러는 척 할 게 아니라 진정성을 가지고 지역 인재 채용에 대한 공론화를 더욱 활발하게 전개해야겠다.

 


지역 인재 우선 채용에 대해서 공감은 하면서도 그에 대한 실행이 없거나 적었다는 것은 이상한 노릇이다.  전북도를 비롯해 도내 모든 공공기관은 지역 인재 우선 채용의 필요성에 대해서 진실로 뜻을 같이 해야 한다. 말로만 공감을 표하면서 실제로는 딴 마음을 품는다면 지역 인재 우선 채용은 백년하청이다. 지난 수년간 그래왔으니까 우리 지역의 인재들이 우리 지역에 있으려 하지 않고 서울과 수도권으로 떠나고 있는 것이다.그래서 지방 대학을 나온 지역의 인재들을  위해서 먼저 짚어볼 것이 있다. 지역 인재 우선 채용에 대한 중앙 정부에 대한 건의가 중요하기는 해도 그게 언론 플래이용이거나 그때 그때 분위기에 따른 구색 갖추기 수준이라면 곤란하다. 지역 인재 우선 채용 법제화를 요구하는 마당에 정작 지역인재의 뜻이 없다면 말이 안된다.

 

전북 혁신도시에 입주한 기관들이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최근의 보도를 보니 혁신도시에 입주한 공공기관 네 곳 중  세 곳이 지역 인재 채용에 비협조적으로 나왔던 게 드러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의 박주현 의원이 최근에 기획재정부로 부터 보고 받았다는 내용을 보니 그렇다. 청년 인턴 중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사례가 단 한 명도 없다니 하는 지적이다. 그렇게 지역 인재 채용에 야박해서야 어디 말이나 되겠는가 말이다. 그래가지고는 지역 주민과 친화한다고 말할 수가 없을 터이다.

 


이번에 지역 인재 채용을 안해 눈총을 받은 세 공공기관은 전기안전공사가 보여준 모범을 따라줬으면 한다. 전기안전공사는 150명의 인턴 중 131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87.3 %의 전환율을 보였다. 전기안전공사의 그같은 실적 앞에서 다른 공공기관 관계자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궁금하다. 전기안전공사는 이렇게 지역인재 채용에 나서고 있는데 같은 곳에 입주한 다른 공공기관들이 소극적으로 나오는 것은 모양이 좋지 않다. 사실이지 이같은 지적은 혁신도시의 공공기관만이 아니라 각 지자체의 모든 기관들에게도 주고 싶은 말이다.

 


도내 모든 공공기관은 지역 인재 채용 의지를 가져야 한다. 도내 근로자 중에 40%가 넘게 비정규직이라는 것은 생각해 볼 문제이다. 고용 현실이 이런데도 정규 채용 비협조로 나온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그래서인지 젊은이들은 고용환경이 더 힘들어졌다는 호소이다. 이제 일자리 마련과 관련해서 지역 민심을 달래는 식의 제스처는 합당치 않다. 전북도와 각 지자체와 공공기관에 주고 싶은 말은 분명하다. 지역 인재 채용의 중요함을 진실로 인정한다면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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