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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비상

조류인플루엔자(AI)가 이제 좀 잠잠해지는 가 싶더니 이번엔 구제역이다.


충북 보은 젖소농장에서 올 들어 첫 구제역이 발생해 195마리의 소가 살처분됐다.


어제는 전북 정읍에서도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따라 송하진 도지사는 정읍 산내면 소재 한우농가(49두)에서 구제역 및 김제 공덕 산란계(110천수)농장에서 AI가 발생됨에 따라 확산방지 및 조기종식을 위해 7일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유관기관 및 실국장과 긴급 차단방역 대책회의를 열었다.


청정전북을 살리기 위해 차단에 나서고 있지만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지난해 3월 이후 1년도 안 돼 구제역이 재발한 것이다. 이번 구제역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발병해 농가로선 엎친 데 덮친 격이 아닐 수 없다.


구제역은 공기를 통해 호흡기로 감염되기 때문에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 처음 발생한 뒤 이후 몇 년에 한 번씩 나타나고 있다.


2010년에는 초기 대응 미숙으로 소·돼지 348만마리가 살처분돼 3조원의 피해를 봤다.


당국은 과거 뼈아픈 구제역 파동을 겪은 탓인지 신속히 대응하는 모습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현재 가동 중인 AI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구제역·AI본부로 통합하고 구제역 위기관리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구제역 확진 및 의심 신고가 들어온 충북과 전북도 내의 소·돼지 등 살아있는 모든 우제류 가축의 반출을 7일간 금지했다.


이번에 발생한 구제역은 7가지 바이러스 유형 중 혈청형 O형 타입이다. 방역당국이 실시하는 예방접종 백신에 포함된 유형이라고 하니 천만다행이다.


하지만 보은농장의 경우 표본조사했더니 항체 형성률이 19%로 현저히 낮았다고 한다. 역학조사를 해봐야겠지만 미접종이나 부실 접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당국은 발병원인을 찾아내어 되풀이 되는 구제역으로 부터 사전에 막을 방법을 찾아내야 할 것이다.


심심찮게 찾아오는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로 더이상 국민들이 공포에 떨게 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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