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는 재미있다.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되는 형국이니 얼마나 코믹스러운가.
어제의 동지 였던 사람들은 탈당 한다하니 헐뜯고, 반겨줄만 한 곳에서는 잘했다고 부추긴다.
이 것이 오늘날 대한민국의 현실 정치의 한 단면이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8일 민주당을 공식 탈당했다.
김 전 대표는 의미 심장한 말을 했다. 그것은 본인이 "이 당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더 이상 없다"는 것이다.
그는 "뒤로 물러나는 것은 아니다. 분열의 씨앗이 되고자 하는 것도 아니다. 탄핵판결 이후의 정치상황을 지켜보며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깊은 고민의 시간을 갖겠다"면서 "고난의 길을 마다하지 않고 나라를 위해 제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례대표인 김 전 대표는 탈당계를 제출함에 따라 의원직이 자동 상실된다.
국회의원직을 내 던지는 용기야 말로 열열한 박수를 보내야 마땅함에도 비판하는 세력은 무엇인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 대목이다.
국회의원직을 내 던진다고 말하고 내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슬그머니 사라지는 국회의원보다 정정 당당하게 말과 행동에서 실천을 보여준 김종인 전 대표에게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김종인 전 대표는 문재인 변호사가 영입한 인물이다.
토사구팽인지 아니면 그 어떤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김종인 전 대표가 경제민주화를 그토록 실현 시키고자 했으나 문재인변호사는 그런 의중이 안보인다고 어느 자리에서 한 이야기가 생각난다.
사람은 신의가 중요하다. 그 신의는 인의예지에서 출발하여 위로는 하늘로 아래로는 땅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언행일치의 정치철학을 보여주는 김종인 전 대표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김종인 전 대표가 직접 대선에 나올지 또 어떤 당으로 가서 도울지는 미지수 이지만 노란뺏지를 내던지면서 경제민주화를 추구한 점이 칭찬 받아야 할 일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