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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3주기

4월 16일은 세월호 3주기 날이었다.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해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부활절 메시지에서 “이 나라에 더는 무죄한 이들의 죽음이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 국민 모두가 생명을 더욱 귀중하게 여기고, 이를 최우선의 가치로 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염 추기경은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모든 분과 유가족들에게 끝없는 위로와 기도를 전한다”며 “미수습자들도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기도한다”고 했다.이날은 304명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 간 세월호 참사 발생 3주기다. 깊은 바닷속에 잠겨 있던 선체는 3년 만에 인양돼 뭍으로 나왔지만 여전히 미수습자 가족들의 시계는 3년 전 그날에 서 있다.


부모들의 마음은 너무도 애가타고 한이 맺혀 슬픔이 언제나 가실지 모르고 있다. 그동안 희생자 유가족과 미수습자 가족이 겪었을 고통의 세월은 어떤 방법으로도 설명 할 수 없을 것이다.


 자식을 또는 남편을 차가운 바닷속에 두고서 지내야 했던 2주기와 비교하면 세월호 선체가 부두에 거치된 뒤 맞는 모레 3주기는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그나마 위안이 될 수 있을까.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다행히 선체 인양이라는 큰 전환점은 맞았다. 하지만 침몰 원인 등 제대로 된 진실 규명 작업은 3년이 되어 가는 이 시점까지 특별히 진척된 게 없다.


진짜 사고 원인은 무엇이며, 해경이 정말로 구조를 안 한 것인지 아니면 못 한 것인지, 수백 명의 국민이 죽어 가는 상황에서 정부의 대응 시스템은 적절했는지 등 수많은 의문들에 대한 해답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살아남은 자의 슬픔을 끝내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참사의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혀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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