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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자립으로 환경·자원위기 극복하자

매년 8월 22일은 ‘에너지의 날’이다. 역대 최대 전력수요를 기록했던 지난 2003년 8월 22일을 기념해 지구를 살리기 위해 2004년부터 매년 전국에서는 에너지의 날 행사가 열리고 있다. 전주시에서도 전북환경운동연합, 에너지시민연대와 공동으로 22~23일 전주역 앞 첫 마중길에서 기념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시민 참여행사를 펼치고 있다.





정부도 폭염·가뭄 등 글로벌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도시 내 에너지 자립 계획을 내놨다. 도시 내에서 직접 에너지를 생산해 기후변화에 대응하자는 취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9일 기후변화 대응기술을 기반으로, 이상기후에 대응하기 위한 ‘도시 발전(發電) 시범프로젝트’ 추진을 검토한다고 발표했다. ‘도시 발전’이란 태양광ㆍ풍력ㆍ연료전지 등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원을 이용해 도시 내에서 에너지를 자립적으로 생산하고, 인공지능(AI)ㆍ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에너지의 공급 및 수요를 최적화하는 것을 말한다.





실제로 지구 면적의 2%에 불과한 도시에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거주하면서 세계 에너지의 78%를 소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70%가 도시에서 배출되고 있다. 도시에는 많은 건축물과 아스팔트, 자동차 등으로 인해 열섬현상이 나타나므로 에어컨 등 전력소비가 과다할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기후변화에 악영향을 미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석유, 석탄, 천연가스와 원자력 중심으로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다. 화석 연료를 사용하면 기후 변화로 말미암은 환경 문제를 일으키고, 자원 고갈에 따른 자원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 기후 변화는 매년 예측할 수 없는 기상재해를 일으키고, 생태계 질서를 파괴해 인류의 생존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신재생 에너지의 사용은 기후 변화를 막는 대안이 된다. 그래서 세계 여러 나라는 신재생 에너지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통해 환경 위기와 자원 위기를 극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화석 연료 에너지 체계에서는 모든 사람이 단지 소비자에 불과했다. 국가나 기업에 의해 공급되는 에너지만을 수동적으로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신재생 에너지를 주로 사용하게 될 미래에는 모든 사람이 에너지를 소비하면서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작은 마을 단위로 이루어지고 있는 ‘시민 햇빛 발전소’의 건설에서 그 가능성을 볼 수 있다.





에너지 자립은 우리가 집에서 쓰는 에너지를 모두 스스로 마련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풍력 발전기나 태양 전지를 설치해서 전기를 만들어 쓰고, 태양열 조리기나 바이오 가스로 요리를 하고, 난방과 온수 조달은 태양열 집열판으로 하면 전기선을 연결할 필요도 없고, 가스나 석유를 쓸 일도 없어질 것이다. 우리 집은 그야말로 에너지 자립을 하게 되는 셈이다. 이럴 경우 에너지를 휴대하고 다닐 수 있고, 에너지로 인한 여러 문제들이 해결돼 그 해결 비용을 다른 분야에 투자함으로써 인류 문명의 또 다른 발전을 견인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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