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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을 미래상용차 산업의 중심으로 삼자

전북 경제의 체질을 바꾸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 시작됐다. 그중 대표적인 게 자동차주행시험장이다, 전북 상용차산업의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할 ‘새만금 주행시험장’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새만금 주행시험장이 내달 준공식을 앞두고 가동을 시작했다. 군산시 옥구읍 일대에 터를 잡은 새만금 주행시험장은 국내 유일의 상용차 전용시설이다.

이곳 주행시험장에서는 차량부품 개발단계에서 품질확인까지 전 과정에서 필요한 시험을 할 수 있다. 특히 이 시험장은 자율주행차를 개발하는 단계에서 초기 실증 인프라로도 활용된다. 이 때문에 자율주행상용차를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전북도에서는 필수 시설로 평가되고 있다.

(재)자동차융합기술원은 새만금 주행시험장을 지난해 12월 완공, 사용허가를 받아 이달부터 시험가동을 개시했다. 주행시험장 건립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전북도, 군산시가 총 530억 원을 투입했으며, 3년 10개월간의 공사기간이 소요됐다. 면적은 43만5017㎡(약 13.2만평) 규모로 축구장의 약 61배에 달하는 방대한 넓이다. 이곳에는 상용차의 주행안전과 성능을 종합적으로 검증하기 위한 8개 시험로와 관제시설이 갖춰졌다. 기업유치를 위한 엔지니어링센터, 차량시험정비를 위한 정비동 등 지원 공간도 구축됐다.

새만금 주행시험장은 국가주도로 건설된 자동차 주행시험장 가운데 경기 화성에 이어 2번째로 큰 규모다. 모든 시험 노면은 국내 유일 상용차 및 특장차가 최대 적재 상태를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국내 상용차 업계가 새만금 주행시험장을 주목하는 것도 수소상용차 및 군집자율주행 핵심기술을 시험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기 때문이다. 기업 입주는 다음 달부터 단계적으로 추진되고 이미 8개사가 입주 신청을 마쳤다. 이중 5개 업체를 선정해 시설활용과 차량 및 부품인증, 공동연구개발 등을 함께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국내 굴지의 타이어 3사 중 한 곳이 입주할 것이라 하니 기대가 크다.

최근 몇 년 새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 전기차, 연료전지차, 자율주행차를 중심으로 친환경.고연비.전장화.스마트화 등 다양한 기술적 영역에서 변화와 혁신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정부와 전북은 미래 전북경제를 이끌 신산업으로 자율주행전기상용차와 수소상용차를 택했다.
자동차산업은 전후방 연계와 고용창출 효과가 워낙 큰 탓에 관련 산업 유치와 육성을 위해 전국의 모든 지자체가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북지역은 현대자동차와 타타대우상용차에서 전국에서 생산되는 중대형 상용차의 94%를 공급하고 있다는 강점을 가졌다.

정부에서도 전북의 자동차산업은 상용차산업으로의 특화분야가 뚜렷하고 발전가능성이 높다는 평을 받는다. 바야흐로 상용차 연구생산 거점 전북이 됐다. 이런 상황에서 주행시험장까지 갖추게 됐으니 자동차산업에 날개를 달게 된 셈이다. 새만금 주행시험장이 전북상용차 산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전기.수소기반의 자율주행상용차를 미래 신산업으로 육성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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