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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 난 평주평화당, 정당 정체성 안 보인다

총선을 8개월여 앞두고 정치권의 지각 변동이 시작됐다. 1차 진원지는 호남이다. 정동영 대표의 당권파와 유성엽 원내대표의 비당권파가 치열하게 대립했던 민주평화당이 결국 분열하면서 분당의 길을 택했다. ‘호남적자’를 자처해온 민주평화당의 당내 세력인 ‘대안정치연대’는 탈당을 선언하고 12일 탈당계를 제출할 예정이다. 창당 1년 반 만에 이뤄지는 결별이다.



비당권파인 유성엽 원내대표는 지난 8일 기자회견을 갖고 “굉장히 어려운 선택이지만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는 생각을 갖고 어렵게 뜻을 모았다”며 “변화와 희망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란 점을 무엇보다 우리 당원 동지들께서 동의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대안정치연대는 12일 탈당을 결행한 이후 국회 비교섭단체로 등록한 뒤 제3지대 신당 창당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대안정치연대는 유성엽?천정배·박지원·장병완·김종회 의원 등 10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이 떠나면 민주평화당은 정동영,김광수,조배숙,황주홍 의원과 바른미래당 소속이지만 평화당 활동을 하는 박주현 의원 등 5명만 남게 된다.



대안정치연대는 유성엽 원내대표는 3% 미만에도 못 미치는 당 지지율로는 내년 21대 총선을 기대할 수 없다면서 제3지대 창당을 꾸준하게 발언해 오며 줄곧 정동영 대표에게 사퇴를 요구해왔다.


앞서 유 원내대표는 지난 7일 정 대표를 만나 거듭 사퇴해달라고 요구했고, 지난 5일에는 대안정치차원에서 결단을 촉구하는 최종 요구안을 전달했다.


그러나 정 대표가 사퇴를 거부하면서 협상은 불발됐다. 당권파인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대안정치 모임에서 계속 당권을 내려놓으라고 주장하면서 탈당을 시사했는데, 이는 어떤 핑계를 대더라도 명분이 없다”고 비판했다.


평화당은 탈당을 예고한 대안정치 소속 의원들을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작지만 강한 정당으로서 후보자를 조기 공천하는 등 사실상 마이웨이를 선언했다. 제 3지대 신당 창당을 추진하는 대안정치와 선을 그은 셈이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합당을 반대하며 지난해 2월 창당한 평주평화당은 소속 의원 전원이 호남에 지역구를 둔데다 민주당 출신으로 국민의당 창당에 참여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에 따라 ‘호남지역당’, ‘민주당 2중대’라는 비난을 받으면서 정치권에서는 민주평화당이 오래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결국 그 같은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셈이다.



정치인들의 오락가락 행보야 익히 봐 왔던 터라 그 자체를 문제 삼을 생각은 없다. 하지만 자신의 소신만큼이나 함께 당을 꾸려온 동료들과의 소통과 절충, 화합과 단결도 중요하다. 그런 정치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어떤 화려한 청사진도 국민의 마음을 얻지는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정당의 정체성은 스스로에 대한 다짐이자 지지자들에 대한 약속이다. 아무리 정치가 최선이 아닌 차악이라고 하더라도 조변석개하며 국민을 우롱해선 안 되는 이유다. 계파갈등과 권력투쟁에 매몰돼 있는 정치권에 과연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총선을 8개월여 앞두고 정치권의 지각 변동이 시작됐다. 1차 진원지는 호남이다. 정동영 대표의 당권파와 유성엽 원내대표의 비당권파가 치열하게 대립했던 민주평화당이 결국 분열하면서 분당의 길을 택했다. ‘호남적자’를 자처해온 민주평화당의 당내 세력인 ‘대안정치연대’는 탈당을 선언하고 12일 탈당계를 제출할 예정이다. 창당 1년 반 만에 이뤄지는 결별이다.



비당권파인 유성엽 원내대표는 지난 8일 기자회견을 갖고 “굉장히 어려운 선택이지만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는 생각을 갖고 어렵게 뜻을 모았다”며 “변화와 희망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란 점을 무엇보다 우리 당원 동지들께서 동의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대안정치연대는 12일 탈당을 결행한 이후 국회 비교섭단체로 등록한 뒤 제3지대 신당 창당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대안정치연대는 유성엽?천정배·박지원·장병완·김종회 의원 등 10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이 떠나면 민주평화당은 정동영,김광수,조배숙,황주홍 의원과 바른미래당 소속이지만 평화당 활동을 하는 박주현 의원 등 5명만 남게 된다.



대안정치연대는 유성엽 원내대표는 3% 미만에도 못 미치는 당 지지율로는 내년 21대 총선을 기대할 수 없다면서 제3지대 창당을 꾸준하게 발언해 오며 줄곧 정동영 대표에게 사퇴를 요구해왔다.


앞서 유 원내대표는 지난 7일 정 대표를 만나 거듭 사퇴해달라고 요구했고, 지난 5일에는 대안정치차원에서 결단을 촉구하는 최종 요구안을 전달했다.


그러나 정 대표가 사퇴를 거부하면서 협상은 불발됐다. 당권파인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대안정치 모임에서 계속 당권을 내려놓으라고 주장하면서 탈당을 시사했는데, 이는 어떤 핑계를 대더라도 명분이 없다”고 비판했다.


평화당은 탈당을 예고한 대안정치 소속 의원들을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작지만 강한 정당으로서 후보자를 조기 공천하는 등 사실상 마이웨이를 선언했다. 제 3지대 신당 창당을 추진하는 대안정치와 선을 그은 셈이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합당을 반대하며 지난해 2월 창당한 평주평화당은 소속 의원 전원이 호남에 지역구를 둔데다 민주당 출신으로 국민의당 창당에 참여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에 따라 ‘호남지역당’, ‘민주당 2중대’라는 비난을 받으면서 정치권에서는 민주평화당이 오래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결국 그 같은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셈이다.



정치인들의 오락가락 행보야 익히 봐 왔던 터라 그 자체를 문제 삼을 생각은 없다. 하지만 자신의 소신만큼이나 함께 당을 꾸려온 동료들과의 소통과 절충, 화합과 단결도 중요하다. 그런 정치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어떤 화려한 청사진도 국민의 마음을 얻지는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정당의 정체성은 스스로에 대한 다짐이자 지지자들에 대한 약속이다. 아무리 정치가 최선이 아닌 차악이라고 하더라도 조변석개하며 국민을 우롱해선 안 되는 이유다. 계파갈등과 권력투쟁에 매몰돼 있는 정치권에 과연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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