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연동형과 병립형 논란이 되고 있는 비례대표 선거제’에 대해 전 당원 투표를 통해 결정키로 하고 투표 준비에 들어갔다.
민주당의 핵심 관계자는 1일 “선거제도 결정에 대해서 전 당원 투표를 위한 실무 준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이같이 전당원 투표를 실시하겠다고 한 것은 당 지도부가 현행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폐기하고 병립형으로 하자는 국민의힘의 의견에 따른 것이 선거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한 반면 김두관·이탄희 의원 등 80여명의 소속 의원들이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낙연·정세균·김부겸 전 문재인 정부의 총리출신들이 “국민과의 약속이고 시민사회가 요구하고 있다. 현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려면 진보진영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며 병립형 회귀 반대 입장을 밝혔다.
또 정의당을 비롯한 진보진영 정당과 시민사회단체들도 병립형으로의 회귀를 반대하면서 민주당을 압박했다.
이에 친명계인 정청래 최고위원은 “선거는 자선사업이 아니다. 전 당원 투료로 결정을 하자”’고 주장해 왔고 이 대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같은 상황에서 민주당은 자체 조사결과 이 대표가 ‘멋지게 지면 무슨 소용?’이라며 병립형 회귀 입장을 밝힌 뒤 당원의 70~80% 가량이 비례대표제 회귀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전 당원 투표 준비에 들어간 것이다.
/서울=김영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