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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들의 지혜의 보고라고 평가받는 탈무드에는 유대인들의 영웅인 다윗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다윗의 성공과 영광에 대한 이야기 보다는 오히려 실패와 고난의 이야기가 자주 나온다.
예컨대 전쟁에 나갔던 다윗이 패하여 도망을 치다가 급기야는 적병들 사이에 있게 되었다. 그러자 다윗은 머리를 헝클고 옷을 남루하게 하여 미친 사람인 척한다. 적병들은 이러한 다윗이 왕이라고는 생각을 못하고 보내준다. 가까스로 목숨을 보전한 다윗이 다시 전쟁에 나갔다가 다시 크게 패하게 되어 이번에도 도망을 치게 된다. 이번에는 동굴을 발견하여 들어가 숨는다. 적병들이 동굴 앞을 지나가는데 마침 동굴 입구에 거미가 거미줄을 친 것을 보고 사람이 없는 줄 알고 그냥 지나간다. 다윗은 겨우 목숨을 보전하고 훗날을 도모하게 된다.
보통 위대한 영웅의 과거는 화려하게 미화되는 경우가 많은데 탈무드에서는 있는 그대로를 보여준다. 오히려 성공 이야기 보다는 실패와 고난을 겪으면서 이를 이겨내는 내용이 많다. 실패와 고난은 비록 당시에는 힘들더라도 뼛속 깊이 각인되어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와 힘을 길러주고 결국 성공으로 이끈다는 점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어떤 사람도 항상 성공만 할 수는 없다. 성공한 사람이 성공에 이르기까지는 수많은 실패와 좌절이 있다. 다만, 성공하는 사람과 실패하는 사람의 결정적 차이점은 실패와 고난을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는 점이다.
실패하는 사람은 일이 잘 풀릴 때 자신의 노력만으로 그렇게 된 것인 양 기고만장하며 실패나 고난에 대비하지 않는다.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을 때에는 타인이나 외부 요인 탓으로 돌리거나 운이 나빴다고 변명하기 바쁘다.
성공하는 사람은 일이 잘 풀릴 때 유리창을 통하여 밖을 내다보면서 자기 자신 이외의 요인에 찬사를 돌리고, 공을 돌릴 만한 특별한 사람이나 요인이 없을 때 행운의 덕이라고 표현을 하면서 겸손하게 자신을 낮춘다.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을 때에는 거울에 자신을 비추어보고 스스로에게 책임을 돌릴 뿐 결코 운이 나빴다는 변명을 하지 않는다.
실패나 고난 없이 성공에 이를 수 없음은 동서고금의 진리이다. 오늘 실패했다고 좌절할 일이 아니다. 실패는 늘 교훈을 담고 있다. 실패와 시행착오를 거듭할수록 성공은 더 가까이에 다가와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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