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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 오늘 김희갑(金喜甲)이 임화수(林和秀)에개 멎아 갈비뼈가 부러진다.
인기 절정의 희극배우가 맞은 것이 놀랍고 그를 때린 이가 '한국 반공예술인 단장'이어서 더 놀라웠다.
보다 놀라운 것은 연예계가 크게놀라지 않은 점이었다.
그들이 놀라지 않은 것은 김희갑이 용공분자가 아니라는 것을알아서가 아니었다.
임화수는 한국반공연예인 단장이기에 앞서 한국연예주식회사 사장이자 평화극장 대표였고 그에 앞서 조폭 두목이어서였다.
조폭이 어떻게 '연예'주식회사나 '평화'극장을 대표하느냐고 놀랄 일은 아니다.
드라마 '야인시대'의 김두한이 우미관 뒷골목에서 컸듯이 극장은 폭력과 가까운 사이였다.
'친구'나 '조폭 마누라'를 영상으로 보여주는 한편으로 실물 폭력의 온상이 되는 식이었다,
임화수는 평화극장에서 키운 폭력으로 한국연예계의 대부가 돼 정치까지 꿈꿨고 반공은 그 교두보였다.
그가 이승만과 이기붕을 위해 '정부통령 출마 환영 예술인대회'를 열면 배우들은 지방촬영이라도 중단한 채 올라와야 했다.
실은 그의 연예주식회사 사업에서도 연예인들은 출연이라기보다 동원되다시피 했고 그런 과정에서 김희갑이 맞은 것이다.
그런 임화수였으나 5.16 직후 사형을 당한 것은 안된 일이었다.
반공연예인이 '반공을 국시로' 내건 쿠데타로 죽어서가 아니라 그가 희생양으로 비쳐서였다.
그 뒤에도 연예계가 조폭의 주먹으로부터 해방된 기색이 없어 그가 더 안쓰럽다.
최근에도 '조폭 마누라'가 조폭과 관련됐다는 말이 있는가 하면 폭력배가 연예기획사 대표로 있다는 소문도 있다.
연예인들이 주먹의 위협에서 벗어날 날은 아직 기약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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