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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힘


 

 일에 지쳐 힘들어 하고 몸이 아파 괴로워해도 견디고 이겨내는 것은 나를 사랑해 주는 가정과 가족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한 어려운 삶의 과정 속에서도 웃고 즐길 수 있는 것은 친우와 동료, 따뜻한 이웃의 사랑이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사랑도 공기의 고마움을 모르 듯 일상의 일이라 체감을 못할 수도 있겠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오늘의 내가 있기까지는 내 주변의 사랑의 손길이 없었다면 어떠했을까요? 결국 인간은 사랑이 없으면 절망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우리를 항상 결합시키고 다정다감함을 보이게 하는 것은 사랑의 힘 때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학교 현장에서도 보면 가정이 반듯하여 부모와 형제의 사랑을 듬뿍 받는 아이와 그렇지 못한 아이와는 표정과 행동에서 분명하게 차이가 남을 발견하게 됩니다. 예의와 품행 면에서 확실한 개인차가 있다는 것이지요. 그만큼 가족 사랑의 결과는 아이들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사랑은 사람만 느끼는 것이 아닙니다. 오래 전에 한 진돗개가 한 달 만에 피범벅이 된 몰골로 집으로 돌아왔다는 감동적인 기사로 화제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수의사 말에 의하면 돌아오면서 망치로 머리를 맞아 피멍이 들고 올가미에 걸려 뱃가죽이 벗겨질 정도로 갖은 고생을 했다고 합니다. 왜 이 진돗개는 그 모진 고통을 감수하며 목숨을 걸고 집으로 돌아온 것일까요? 영리한 개라서 그랬을까요?

 

  진돗개의 영리함을 증명하는 재미있는 실험이 있습니다. 진돗개 대회에서 챔피언이 된 개를 10여 킬로미터 거리에 놓고 얼마 만에 집으로 오는지 관찰했답니다. 그랬더니 챔피언 개는 정반대의 장소에 그냥 머물고 있었답니다. 왜 전자의 개는 훨씬 더 멀리서 죽어가는 몸으로 돌아왔는데 챔피언 개는 돌아갈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요? 조사를 해보니 집에 돌아온 개는 주인집 식구들로부터 한 가족처럼 사랑을 극진히 받아왔는데, 챔피언 개는 주인의 직업이 개장수로 훈련이나 사업용으로만 키운 개였답니다. 동물세계도 사랑의 유무에 따라 이렇게 차이가 나는데 사람이 사는 환경에서는 사랑의 중요성을 더 말해 무엇 하겠습니까?

 

  심리학자 J. A. Lee(1973)는 사랑에 대한 유형 6가지를 제시하였는데요, 그 6가지는 열정적 사랑(eros), 유희적 사랑(ludus), 친구 같은 사랑(storge), 소유적 사랑(mania), 실용적 사랑(pragma), 헌신적 사랑(agape)입니다. 통계적으로 남자들이 여자들보다 유희적 사랑을, 여자들은 남자들에 비해 친구 같은, 실용적인, 소유적인 사랑을 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남자들은 믿음과 진실성이 없다고 평하기도 하고 여자들은 시기와 질투가 많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사랑에 대한 개념을 단편적으로 이성적 사랑에 국한하여 생각하는 경향이 강한데 그렇지 않습니다. 부모와 자녀, 스승과 제자 등 모든 관계가 사랑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상대적 관심과 배려를 포함하는 이타적(利他的) 의식이라 할 수 있겠죠. 

 


  사랑은 아름답고 누구나 그리워합니다. 그래서 ‘삶은 사랑의 교류’라 하며, ‘모든 관계는 사랑으로 얽혀져 살아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사람이 산다는 것은 사랑이 바탕이 된다는 것입니다. 사랑이 바탕이 되지 않는 삶은 무의미, 무가치 하여 행복을 보장 받을 수 없습니다. 아무쪼록 매일 매일이 사랑이 넘치는 생활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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