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想像은 창조의 바탕이라는 말이 식상하다면 그만큼 인구에 회자되거나 想像이 보편적으로 매우 중요하다는 또 다른 표현일게다!
想像이 인류에게 끼친 공헌의 역사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모든 과학과 기술의 발달은 想像에서 시초한 개념을 끝없는 사고와 실험과 반성을 통해 실현한 것이라는데 대한 부정은 별로 없을 거다. 하물며 예술에서 想像의 중요성을 더 말해 무엇 하랴? 想像은 현실에 대한 끝없는 개입을 통해 현실을 교란하고 수정하며 전복을 시도하다 끝내 이루어 낸다.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녀>라는 유화 작품은 그때까지 서양미술의 개념을 일거에 바꿔 놓은 것으로, 이 또한 ‘ “美”란 이래야 한다’는 현실을 과감하게 부정하고 수정하여 서양미술을 근대에서 현대미술로 바꿔놓은 획기적인 작품으로 인정받는다.
물론 굉장한 스캔들(scandal)을 일으킨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美를 망쳐 놨다. 악마는 고사하고 괴물을 데려왔다.”는 평들은 다반사였고, 심지어 작품과 작가에 대한 테러 위협도 있었다 한다.
그 당시 부르주아의 통념에서는 여성미를 포기한 과감한 생략과 지나치게 원색적인 색채, 검은색으로 뭉개놓은 듯한 머리와 더불어 거리의 여자들을 소재로 했다는 것을 인정하기가 싫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카소는 이 작품으로 말미암아 20세기 최고의 작가라는 평가의 첫발을 디디게 된다. 이 역시 피카소의 想像의 힘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은 자명하다. 일찍 성공하겠다는 세속적인 욕망도 있었겠지만 지루한 당대의 취향을 거부하고 새로운 세계에 대한 의지와 용기와 악평에 대한 두둑한 배짱의 승리라 생각한다. 만약 피카소가 현실에 굴복하고 당대의 취향을 따라갔다면 지금 피카소를 기억할 수 있을까?
지금도 이런 일들은 왕왕 일어난다.
멍하니 想像 속으로 빠져드는 아이들을 보며 ‘쓸데없다, 공부나 하라’는 부모들과 현실과 다른 이야기를 하는 친구나 동료들에게, ‘밥이 나오냐? 돈이 나오냐?’는 등의 말을 해보거나 들은 적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이런 일들이 쌓이고 쌓여 꿈을 포기하고 현실로만 이끌려 항상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삶이라면 그 삶이 과연 행복할까?
想像은 꿈이 되고, 꿈은 사고와 의지로 실천하면 현실이 되는 것이다.
피카소를 예로 들었듯이 실현불가능 할 것 같은 想像도 행동을 함으로써 창조로 생성되는 것이다. 이끌려가지 않고 주체로 행위하는 삶이라는 게 다치지 않은 상상력을 바탕으로 의지와 행동으로 이루어지는 게 아닐까?
하늘을 날아다니면 어떨까 라는 想像이 비행기를 만들어 냈고, 멀리 나가있는 가족을 보고 싶다는 想像이 화상전화를 만들어 냈다. 想像이 절실해지면 욕망이 되고, 욕망이 절실해지면 문명을 바꾼다.
날것 그대로의 想像은 거칠고 유치하기 마련이다.
게다가 연약하고 섬세해서 쉽게 상처를 받거나 무너지게 마련이다. 想像이 현실로 이루어지려면 숱한 검증을 거쳐야 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想像 그 자체를 보호하는 일일게다. 아무리 거칠고 우스꽝스러워도 그게 작품이 되고 현실이 되고 문명이 될지 누가 알겠는가.
아이들의 엉뚱한 이야기를, 동료의 현실불가능한 소리를 무시하지 말고 들어보자.
그게 피카소가 되고, 라이트형제가 되고, 빌 게이츠나 주커버그가 만들어 놓은 세상이 될지 누가 알겠는가.
끝으로, 매튜 키이란의 <예술과 그 가치>에서 예술작품을 想像과 바꿔 소개한다.
“여러 가지 방식으로 삶에 대한 통찰력과 이해, 세계를 보는 방식을 풍요롭게 해 주는 예술(想像)을 좋은 예술(想像)이라 할 것이며, 반면에 나쁜 작품들은 당대취향에 굴복하고 경험의 확장이라는 문제의식이 없으며 단선적인 주장을 반복하는 작품(想像)들이다... 정신의 지평을 확장시키는 예술(想像)은 달콤한 위안을 주는 대신 당신을 시험한다. 나와 다른 감수성과 생각을 담고 있는 예술 작품(想像)앞에서 고개를 돌리지 마라. 그것과 대면하고 그 세계가 외치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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