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심장과 돌연사


 

 나는 걷고 또 걸었다.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좁은 외길을 따라 걷고 있었다. 움직일 수도 없었고, 옆이나 뒤를 돌아 볼 수도 없었다. 그냥 걸어야 했다.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묻지도 않았다. 길은 이 길 하나이니까. 다른 길은 보이지 않았다. 순간 온몸이 풀리고 다리가 풀리고 미끄러졌다. 너무나 빠른 속도로 미끄러져 머리카락이 모두 다 빠져 날아갈 것 같았다. 아 나는 죽었구나! 계속 나는 미끄러졌다. 살려달라고 목이 터져라 외쳤다. 눈물과 콧물이 엉켜서 얼굴에 풀칠을 한 듯 찐득거리고 번들거릴 때까지, 목에서 피가 나올 때까지. 놀라서 깨어나 보니 꿈이었다. 그동안 온몸이 으슬으슬 거리고 감기에 시달렸는데... 가만히 내 심장에 손을 대고 귀를 기울여 보았다. 쿵쾅쿵쾅... 살아있었다.

 

  심장이 쿵쾅쿵쾅 움직이면 산다. 그러나 심장이 멈춘다면? 휴~~ 끔찍한 상상이다. 심장이 멈추면 바로 죽는다. 돌연사다. 우리나라의 경우 1년에 5만 여명의 돌연사 사망자가 발생한다. 돌연사의 대부분은 자신의 심장질병에 대한 관리법을 모르거나 알면서도 관리를 하지 않아 사망하게 된다. 심장은 멈추기 전에 여러 현상들이 먼저 나타난다. 위에서처럼 이상한 꿈을 꾸는 것도 그 하나이다.

 

  심장에 의한 돌연사에 앞서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첫째, 빨리 걷거나 계단을 오를 때 가슴에 통증이 느껴지나 잠시 쉬면 없어진다. 둘째, 종종 불쾌감, 압박감 또는 통증이 목, 어깨, 등 또는 팔에 나타난다. 셋째, 소량의 운동에도 숨이 가쁘고 가슴이 두근거린다. 넷째, 조금만 빨리 걸으면 어지럽고 졸도할 것 같다. 다섯째, 경미한 운동이나 업무를 하는데 심한 피로를 느끼며 무력감과 탈진이 나타난다.

 
  이러한 현상은 심장근육에 피가 제대로 공급되지 못해 산소가 부족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심장은 관상동맥을 통해 심장근육에 영양과 산소를 공급 받는다.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심장의 기능이 저하되고 상실되면서 돌연사가 발생한다. 관상동맥이 잘 움직이게 하고 심장에 영양과 산소를 잘 공급하려면 다음과 같이 해야 한다.

 

  첫째, 국민건강관리공단에서 2년마다 실시하는 건강검진은 꼭 받는다. 둘째, 소식과 저콜레스테롤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며, 짜고 맵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한다. 셋째, 지나친 운동은 피하고 적당한 운동을 통해 혈액순환을 유지하고 정상혈압을 유지한다. 넷째, 스트레스는 혈압상승을 유발하며, 호르몬을 과다 분비하여 우리 몸을 위협한다. 항상 즐겁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일상생활에 임한다. 다섯째, 담배는 끊고, 술은 조금만 마시는 것이 좋다.

 

  봄이 왔다. 산으로 들로 떠나서 봄을 마음껏 즐기는 계절이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갈 때 돌연사도 많아지는데 위에 언급한 내용을 잘 실천하며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 더욱 즐겁게 살 수 있다. 지금부터라도 자기 몸을 관리하며 악몽도 꾸지 말고 가족과 친구의 관계도 즐기며 산과 야외의 꽃들과도 즐기면서 열심히 살자.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