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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소년 체전, 청소년축제로 승화하자!



<(사)한국청소년야생동식물보호단 총재 라혁일>

국내 청소년들의 최대 축제인 제46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나라도 튼튼」이라는 구호아래 충청남도에서 5월27일부터 4일간 펼쳐진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선수 12,093명과 임원 4,871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 우리 전북에서는 35개 종목에 선수 임원 1,124명이 참가하게 된다.

 전국소년체육대회는 지난 1972년 자라나는 소년, 소녀들에게 기초적인 스포츠를 보급하고 스포츠정신을 고취하며 학교체육의 활성화는 물론 체육인구의 확대와 생활체육의 기반은 조성하고 나아가서는 한국체육의 기둥이 될 우수선수 발굴을 목적으로 시작됐다. 우수 꿈나무 선수발굴에 큰 의미를 가지고 그동안 전국소년체육대회가 한국 스포츠발전에 기여한 공로는 전국소년 체육대회의 공과를 떠나서 참으로 지대하고 영향력 있는 대회였음을 그 누구도 부정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열악하고 빈약한 국내 체육환경을 딛고서 이제 세계 10위권의 스포츠대국으로 발전 할 수 있었다. 모체는 잠재력을 가진 꿈나무 선수를 배출한 전국소년체육대회이다. 이렇게 발굴되어 자라난 선수들이 오늘날 국제대회에서 한국의 명성을 펼치는 큰 나무로 성장한 것이다.

 우리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전국 유일의 종합경기로써 각 종목에 균형 있게 참가해서 경쟁력 있는 선수로 자라나는 어린 선수들에게는 그야말로 스포츠 대제전 이상의 의미를 부여 할 수 있는 대회이다. 더욱 각 지역의 친구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따뜻한 시간을 갖는데도 큰 의미를 부여할 수도 있다. 어린 시절에 경험하게 되는 새로운 친구들과의 만남 그리고 공명정대한 경쟁을 통해 일궈낸 성취감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간직 될 것이다. 따라서 전국소년체육대회는 각 시·도의 명예를 걸고 치열한 경쟁을 하지만 종합 채점을 하지 않고 개인시상만 하고 있다. 과열경쟁을 사전에 예방하고자 하는 교육적 배려로 어린선수들을 보호하고 전국소년체전의 본연의 개최이념에 충실하고자 하는데 그 이유가 있다. 또한 전국소년체육대회는 단순한 경기에만 치중하는 일반대회와는 달리 감수성 강한 청소년들이 참여하여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행사도 함께 치러진다. 단순한 스포츠 체전을 넘어 청소년들에게 미래의 희망과 문화스포츠를 체험하게 하는 산 교육장이 될 것이다.


 충청남도에서는 체전기간동안에 전국 초·중학생 문화행사 등이 이어지게 된다. 또한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도 축제마당에 참여해 도심 속의 작은 예술축제도 곁들어진다.  그런데 공부하는 운동선수 육성방침에 부응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전국소년체전의 축소 또는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실로 안타까움과 충격을 금 할 수 없다. 우리나라 학교체육의 전반적인 침체가 불 보듯 뻔하고, 비인기 종목은 물론이고 가뜩이나 침체된 학교스포츠가 더욱 어렵게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의 목소리가 클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전국소년체육대회가 경기에 직접 참가하는 선수와 그 또래의 친구들이 어울릴 수 있는 한마당 축제가 되리라 기대해 본다.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주민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제는 가족과 함께 내 고장의 선수들을 응원하며 경기도 관람하고 문화도 체험하며 예술도 감상 할 수 있는 국민모두가 함께 하는 청소년의 축제의 장으로 승화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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