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전주예총사무국장 양해완>
눈물이었구나
오고
가는
되돌릴 수 없는 숙명에
어쩔 수 없는
애절한 마음
그대는
눈 내리는 기억속에 숨어버린
보고픔에 온 몸 녹여
설레임 되어 흐르는
뜨거운 눈물이었구나
사랑이었구나
넓은 세상
당당한 눈으로 바라보지 못하시고
좁은 가슴으로
세상을 불태우다 떠나신
그대는
내 생애 한가운데를 차지한
마음속에 마르지 않고 흐르는
넓고 깊은 사랑이었구나
그리움이었구나
이제는
이 세상 그 어디에도 계시지 않는
내 사랑하는 당신
그대는
울먹이며
떨며
머뭇대게 하는
내 영원한 그리움이었구나
( 해 설 )
2004년 1월 20일 설날을 이틀 앞둔 날, 그날 그 겨울에 참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 온 세상이 하얀 색으로 물들여진 흰 세상속의 눈길을 따라서 머나먼 길을 떠나신 어머니, 어머니는 하얀 눈길을 따라서 다시는 못 오실 영원한 길을 떠나셨지만 내 마음속의 어머니는 영원히 내 심장속에 살아서 그리움으로 숨을 쉬고 계신다.
어머니는 자식들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사람이다. 자식들이 밥 먹는 것을 보면 주린 배를 잊는 사람, 우리 모두가 태어난 몸과 마음의 고향이 바로 우리의 어머니다. 인간에게 추억이란 어떤 의미인가. 단순한 기억이 가장 중립적인 정보라면, 추억은 아마도 인상적이며 개인적인 의미가 부여 되어지는 기억이라고 할 수 있다. 어머니의 삶은 우리의 인생을 포함하기 때문에, 우리의 기억은 그 줄기를 따라가다 보면 언제나 어머니를 만나게 된다. 또한 추억이란 일종의 정신적 에너지로서 인간의 인생을 통틀어 생명의 기력을 제공한다는 점을 생각할 때, 우리들의 어머니는 현실에서뿐만 아니라,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상태, 혹은 사후에 정신적으로 이별된 상태에서도, 언제나 그 추억 속에 살아서 언제나 우리가 기억하는 바로 그 모습으로 우리 인생의 등대가 되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