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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행복을 추구한다



<용북중학교 국어교사·문학박사·문학평론가·수필가 박여범>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을 추구한다. 그러나 그 ‘행복’을 위해 자신의 욕심을 내려놓기는 쉽지 않다. 욕심은 집착을 낳는다. 집착은 근시안적 시각으로 현실을 바라보는 안타까움이 공존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삶이 각박하다고? 힘이 든다고? 내가 왜 이런 삶을 살아가야 하냐고? 다 내려놓고 편안하게 살수 없냐고? 꾸역꾸역 살아내고 있다.

이러한 넋두리를 내려놓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 방법을 책에서 찾아보자. 데이비드 호킨스 지음, 박찬준 옮김, 내 안의 위대함을 되찾는 항복의 기술 <놓아버림>, 판미동, 2013이다. 이 책의 저자 데이비드 호킨스 박사는 1952년부터 정신과 의사로 일했으며, 미국 정신과 학회의 평생회원이었다. 1973년 노벨상 수상자 라이너스 폴링과 함께 펴낸 『분자교정 정신의학』은 이후 수많은 정신과학 연구자들에게 자극을 주는 기념비적 저서가 되었다. '신체운동학 이론’을 바탕으로 한 의식 지도의 탄생 과정과 그 의의를 담고 있는 <의식 혁명>을 시작으로 <나의 눈>, <호모 스피리투스>, <진실 대 거짓>, <내 안의 참나를 만나다>, <의식 수준을 넘어서> 등의 저서를 연이어 출간하며 세계적인 영적 스승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2012년 9월 19일 호킨스 박사는 행복과 사랑, 환희, 성공, 건강 나아가 궁극적으로는 깨달음에 이르는 여정이 좀 더 수월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놓아 버림』을 마지막으로 애리조나 주 세도나에 있는 자택에서 눈을 감았다.

“원망은 최고의 변명이다. 원망을 하면 매일 한계 속에서 왜소하게 있으면서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대가가 있다. 자유를 잃는다. 또한 피해자 역할에는 ‘나는 나약하고, 상처받기 쉽고, 무력하다.’라는 자아 개념이 따라오기 마련이고, 이 개념은 무의욕과 암울함의 주요 성분이다. 원망에서 벗어나는 첫걸음은 우리가 원망하려고 ‘마음 먹는다’는 점을 아는 것이다. 비슷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은 그 같은 상황을 용서했거나, 잊어버렸거나, 완전히 다른 방법으로 해결했다.“(데이비드 호킨스 지음, 박찬준 옮김, 위의 책, 89쪽.)

우리는 주어진 일이 잘 해결되었을 경우, 자신의 능력의 위대함을 다른 사람들에게 직·간접적으로 알리려 한다. 그러나 주어진 그것이 목표와는 다른 방향으로 진행할 경우, 주변인이나 환경을 원망의 대상으로 삼는다. 그렇게 원망의 화살을 타인이나 환경으로 돌릴 경우, 자신에게 큰 상처와 암울함이 동반된다. 나아가 이 상처와 암울함은 원망이 된다. 상처를 깊게 만드는 원망, 그것은 우리 모두에게 바이러스일 뿐이다. “왜 어떤 일이 늘상 누군가의 ‘책임’일까? 왜 꼭 애초에 그 상황에서 ‘잘못’이라는 개념이 등장할까? 왜 꼭 우리 가운데 누군가가 잘못했거나 나빴거나 책임이 있을까? 당시에는 좋은 아이디어로 보았던 일이 좋지 않게 끝날 수도 있다. 그러면 그 뿐이다. 불운한 일이 생겼을 뿐이다. ……(중략)…… 원망을 극복하려면 자기연민, 분개, 분노, 자기변명에서 얻는 비밀스런 만족감과 즐거움을 자세히 살펴, 그 모든 하찮은 보상을 항복해야 한다. 이 과정의 목적은 감정에 당하는 피해자 수준에서 벗어나 감정을 갖고 있겠다고 선택할 수 있는 수준으로 올라서는 것이다.(데이비드 호킨스 지음, 박찬준 옮김, 위의 책, 90쪽.)

그렇다면 왜 늘상 우리는 다른 사람을 원망하며 살아가는 것일까? 그것은 지나친 욕심이 원인이 아닐까 한다. 특히, 자신의 욕심을 채워가기 위해 타인을 험담하거나 자기변명을 통한 자신만의 비밀스런 만족감으로 하찮게 보상받는 삶을 살려고 하지는 않는가? 그 해답은 무엇일까? “사랑이 무조건적이라면, 애착과 기대와 숨은 의도가 없고 누가 누구에게 무엇을 주었는지 적어 놓지 않는다. 나의 사랑은 내가 어떻든 남이 어떻든 상관없이 무조건적이다. 조건 없이 준다. 아무런 단서도 붙지 않는다. 아무 것도 돌려받기를 기대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에 대해 의식하거나 무의식적인 기대를 모두 항복했다.(데이비드 호킨스 지음, 박찬준 옮김, 위의 책, 224쪽.)

데이비스 호킨스 박사가 주장하는 ‘놓아버림’의 핵심은 ‘무조건적인 사랑’이다. 주어진 조건이 어떠하던지, 나에게 어떤 나쁜 일이 벌어지던지, 다 용서한다는 생각 자체를 바꾸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즉, 용서를 통한 무조건적인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우리 자신을 미움과 편견, 현실부정 등으로부터 해방되는 첫걸음이다.

‘놓아버림’은 쉽고 간단해 보인다. 때로는 건성으로 빠르고 가볍게 놓아버리면 된다. 그러면 우리의 삶에 많은 변화가 함께 할 것이다. ‘놓아버림’은 그 누구와의 싸움이 아니다. 바로 이 글을 읽는 ‘당신’, 즉 자신과의 싸움이다.

‘건강과 부’, ‘행복’에 관심이 있는가? 그렇다면 자신의 마음에서 자만심과 허영심, 비밀스런 보상 따위를 버리자. 그러면 이런 말이 들려 올 것이다. “00의 태도가 마침내 바뀌었어요.” 자. 이제 ‘놓아버릴’ 준비가 되었나요? “대단해요, 멋져요, 원더풀. 대단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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