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엽 <정형외과전문의. 전주병원 척추관절센터센터장>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여러 가지 경제·사회·의료적인 문제가 발생하고 사회적 비용이 급증하는 추세로, 노령인구의 증가에 따른 척추질환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노인의 척추질환 중 대표적이고, 매우 흔한 ‘골다공증성 척추체 압박 골절’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골다공증은 단위 체적당 골량의 감소로 스트레스 부하에 대한 응력이 감소되어 경미한 외상에 대해서도 척추체가 압박되어 짜부러지게 되는 현상이 야기되어 매우 심한 통증과 활동의 제한을 가져와 노인들의 장기간의 침상 안정에 의한 내과적 합병증, 욕창, 근육 위축에 의한 재낙상 등의 결과로 환자들에게 고통과 시련을 가져옵니다. 환자의 진단은 첫째, 병력 청취로, 넘어짐, 엉덩방아 찧음, 삐끗함, 돌아눕다 꿈벅함 등의 다양한 경·중등도의 외상의 과거력이 있고, 드문 경우에 다친 기왕력이 없다고 호소하는 환자도 있습니다. 둘째는 이학적 소견으로 반드시 허리 부위의 타진 시 통증(knocking tenderness)이 있으며, 셋째는 영상의학적 소견, 즉 X-ray 또는 CT 등의 소견으로 척추체의 압박 및 추체높이의 감소가 보이나 그것만으로 부족하며, 최종 확진은 MRI가 필요합니다.
치료는 우선 먼저 침상 안정, 소염 진통제, 보조기 착용 등의 기본적인 보존적 치료가 선행되어야 하나, 2~3주간의 치료에도 불구하고 통증의 완화가 없고 사진상 추체의 압박 소견이 증가되면 수술적 치료가 고려되고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는 대표적으로 단순 척추체 성형술( vertebroplasty)과 풍선 척추체 성형술(kyphoplasty)의 방법이 있습니다. 우선 단순 척추체 성형술은 국소마취와 방사선 투시하에 3mm 바늘을 병변 척추 부위에 삽입하여 골시멘트 (polymethylmethacrylate)를 주입하는 것으로 수술시간은 15분정도 소요 됩니다. 그러나 드물게 시멘트 주입 시 시멘트가 신경관내로 누출되어 신경손상이 될 수 있고, 짜부러진 척추체의 높이를 복원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다음 풍선 척추체 성형술의 과정은 상기 수술과 동일하나 주사기 끝에 풍선이 달려 있어 그 풍선에 조영제를 넣어 그것을 영상 투시기로 관찰하면서 압력을 가하여 풍선을 확장시키면, 짜부러진 추체의 높이를 일부 복원하게 되고, 그 풍선을 제거한 공간에 시멘트를 채워 넣는 방법으로, 시멘트가 새어 신경손상이 될 가능성이 거의 없어서 매우 안전하고, 안정적이며 수술 소요시간은 20분 정도 걸립니다. 그러나 비용이 고가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두 가지 방법을 소개하였는데, 수술 후의 결과는 매우 좋으며, 통증은 거의 80~100% 없어지고 수술 후 바로 퇴원 및 활동이 가능하여 좋은 치료법으로 생각됩니다. 노인성 골다공증성 압박골절은 조기 진단, 조기 치료, 조기 재활에 의해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내과적 합병증을 줄일 수 있으며, 지속적 허리, 복근 근력 강화 운동 및 골다공증에 대한 약물치료를 병행함으로써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