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해완 <시인, 전주예총사무국장>
홀로 사랑
아무도 몰래
바라보는 시선
당신의 머리 결입니다.
보는 듯
마는 듯
가만히 고개 떨구고
바라보는 눈길
당신의 입술입니다.
사랑은
모과 향기처럼 피어나는
보랏빛 그리움
기나긴 꿈을 꾸고 있는
오색빛깔의 찬란한 무지개
미안합니다.
허락 없이
그댈
내 마음 깊이 담아두어서
( 해 설 )
알까요? 알 리가 없다.
관심이 가는 쪽은 늘 이쪽이고 상대는 내가 존경하고 있는지도 사랑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언제나 애태우며 사랑하는 건이쪽이고 그대는 늘 행복한 웃음으로 뭇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으니 알 리가 없다.
행여 들킬까봐 마음 줄이며 언제쯤 내 마음을 받아줄까 전전긍긍하는 짝사랑.
그러나 상대는 허락도 없이 마음에 깊이 담아두고 보랏빛 그리움과 오색빛깔의 찬란한 무지개 꿈을 꾸고 있으니
이 보다 더 아름다운 사랑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