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혁일 <(사)한국청소년야생동식물보호단 총재>
'생명 중심, 충북에서, 세계중심으로' 주제로 열린 국내 최대 스포츠 대제전인 제98회 전국체육대회가 충북에서 7일간의 우정과 경쟁을 펼치고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이번 전국체육대회에서 우리 전북선수단은 전북의 명예를 걸고 최선을 다했지만, 일부종목의 부진으로 당초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하지만 어려운 여건을 이겨내면서 최선을 다한 선수단의 노력에 대해 박수갈채를 보낸다.
필자는 현지에 참석해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에게 축하와 환호를 보냈고, 최선을 다했지만 아쉽게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들에겐 위로와 격려를 보냈다.
전국체육대회의 성적은 도민의 자존심이기도하다. 전북체육은 그 동안 열악한 도세(道勢)에도 불구하고 도민들에게 기쁨과 용기, 그리고 꿈을 심어주었다. 과하게 표현하지면 도민들에게 커다란 자긍심을 가져다준 몇 안 되는 분야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국체육대회는 끝났다. 그러면 이제 중요한 것은 내년도 전국체육대회는 전북에서 개최하기 때문에 이번 대회를 통해 드러난 문제를 보완하여 다음 대회를 잘 준비하는 것이다.
그러면, 내년 대회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첫 번째로 실업팀 창단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야한다.
내부를 깊이 들여다보며 펜싱을 비롯한 재경(在京)팀을 빼고는 도내 기업체 실업팀 중에 실업팀다운 팀은 3,4개에 불과 하다. 나머지는 도청 등 자치단체에서 운영되고 있는 실정인데, 지자체의 재정적 이유로 실업팀이 해체되는 누를 범 하지 않기를 제안한다. 실업팀 해체는 초, 중, 고, 대학, 실업팀 연계 시스템의 붕괴로 이어져 우수선수의 타 지역 유출이라는 결과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학교체육 육성 강화라 할 수 있다.
도교육청이 학교체육활성화방안을 적극 추진한 결과 작년에 비하여 실력이 다소 향상되긴 하였으나 학교체육의 집중육성이 더욱 절실하다. 일부 비인기 종목은 여전히 선수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팀 구성이 힘든 실정이다.
전북체육의 뿌리인 학교체육의 중, 장기적 발전을 위해서는 도교육청의 더 깊은 관심과 지원이 뒷받침되어야한다. 이는 초, 중, 고, 대학, 실업팀 연계 시스템의 기초가 되므로 더욱 강조하고 싶다.
세 번째로 대학팀 창단과 특별종목 육성이다.
전국체전에는 불출전 종목에 대해서는 선정창단을 추진해야하며, 각 대학 실정에 맞는 특별종목을 선정해 집중 육성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만하다.
네 번째로 우리 전라북도의 강세종목인 전략종목을 선정, 집중육성 했으면 한다.
그럼으로써 지역주민의 관심을 높여 지역민의 통합에 기여하고 자긍심을 고취해 간다면, 이는 지역 이미지를 향상시키는 효과도 있을 것이다. 예를 들자면 프로스포츠의 경우지만 전북현대의 올해 K리그 우승은 시사를 하는 바가 크다.
다섯째로 지도자 처우개선이다.
지도자의 처우개선은 사기진작과 책임감 고취는 물론 전력향상에도 큰 도움이 된다. 나아가 선수들에게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불어 넣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지자체의 예산지원이다.
지자체가 예산 부족이라는 얄팍한 핑계에서 벗어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예산편성을 통한 학교체육 및 생활체육의 지원이 절대성은 더 언급할 필요조차 없다.
내년에는 제98회 전국체육대회가 전라북도에서 개최된다. 따라서 이번 전국체육대회를 거울삼아 전라북도체육을 이끌어가는 체육원로, 체육지도자, 체육행정가 등이 소통하고 화합해야만 한다. 전라북도 체육인의 대동단결(大同團結)은 내년 우리 도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육대회의 성공과 좋은 성적을 위한 초석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그래야만 체육이 도민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