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창환 <고창보건소장>
오늘 아침도 고창의 방장산 자락으로 붉은 해가 밝을 빛을 내뿜으며 솟아오르고 있다. 간간히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나만의 희망을 품어보면서 소원을 빌어 본다. 나라와 지역의 안녕과 더불어 가정의 행복 그리고 내가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건강한 삶을 살게 해달라고 빈다. 저와 크게 다르지 않겠지만 여러분께서는 지난밤 어떤 꿈을 꾸었고 오늘 아침 무슨 소원을 빌었는지 궁금하다.
어느새 2018년 새해가 밝은지도 3일이나 되었다. 올해는 60갑자(甲子) 중 무술년(戊戌年)이다. 무(戌)는 하늘의 에너지로 큰 흙인 산을 의미해 색깔은 노란 황금색을 나다내며, 술(戌)은 땅의 에너지로 12지(支) 중 개(犬)에 해당된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금년을 '황금개띠', '축복받는 해'라 부르면서 스스로에게 빛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지난해에는 연초부터 1종 가축전염병인 AI와 촛불로 온 나라가 시끄러웠고 국민들도 많이 힘들었다. 결국 촛불시위가 촛불혁명이 되면서 새로운 정부가 탄생되고 적폐청산이 화두가 되었다. 교수신문은 시대상황에 맞추어 ‘그릇된 것, 사악한 것을 부수고 올바른 도리를 따른다’는 파사현정(破邪顯正)을 사자성어 1위로 선정했다고 한다.
'역사는 미래이다'라는 말이 있다. 지난해를 돌아보면서 스스로에게 상장(賞狀)을 하나씩 주어보자고 제안하고 싶다. 새해의 포부를 다짐하면서 2017년 고생한 당신에게 우수상, 개근상, 장려상, 아차상등 무엇이든지 좋다. 본인 스스로 어려운 일을 잘 이겨냈다면 '극복상'도 괜찮을 것 같다. 하지만 이기적인 심보로 요리 조리 잘 빠지는 '미꾸라지상'은 거부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자기에게 맞는 상을 주고난 후 이참에 모든 분들이 한 가지라도 목표를 가졌으면 한다. 지역의 건강생활을 항상 고민하고 있는 필자로서는 '건강한 삶'을 권장하고 싶다. 바쁘다는 핑계로 늦게 귀가하지 말고 건강한 자신을 만들고자 꾸준히 쉼 없이 노력해야 한다. 요즈음은 불필요한 업무지시를 하여 늦은 시간까지 사무실에 잡아 놓고 '꼰대질'하는 상사도 없으며, 정부에서도 출산양육과 관련된 여러 정책이나 근로시간 단축 발표로 개개인의 건강한 생활을 유도하고 있으니 충분히 가능한 목표로 보인다.
건강한 삶이란 오로지 헬스장 트레이너처럼 근육질의 몸매만 갖추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건강한 육체에 정신적, 사회적으로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여야 비로소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한다. 흔히들 자기 자신은 아주 건강하고 건강 하나만은 자신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간혹 사람들은 주위에서 젊은 사람들이 많이 아프거나 갑자기 쓰러지면 그 친구는 '술을 너무 많이 마셔', '담배를 하루에 1갑 이상 피워'하면서 자신과는 무관한 일로 치부해 버린다. 하지만 어리석은 생각이다. 어느 누구도 자신할 수 없는 게 건강이다. 새해가 시작되었으니 그렇게 생각하였다면 지금부터라도 건강에 대한 자만심을 버리고 삼겹살 먹는 것도 줄이면서 절주와 금연으로 생활패턴을 바꾸어야 한다.
올해에 태어난 아이는 황금개띠 생이다. 황금개띠는 밝고 명랑한 성격으로 다양한 사람들과 친화력이 좋은 것으로 풀이한다. 아이의 탄생은 우리 모두에게 축복을 받아야 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원초이다. 저출산 고령화 사회가 시대의 흐름이지만 앞으로 우리나라를 끌고나갈 건강한 아이가 많이 태어나기를 기원한다. 더불어 금년에는 60년 전에 태어나 퇴직을 앞두고 있는 '58년 개띠' 형님들도 회갑을 맞게 된다. 100세 시대에 인생의 터닝 포인트라 생각하고 제2의 삶을 잘 설계하면서 방장산의 기운으로 활력 넘치고 건강한 삶을 찾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