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영두 <중국 연변대학교 교수>
연세 드신 어르신들과 대화를 해보면 두 가지의 시각차가 있습니다.
“이제 뭐 다 살았는데 욕심내서 뭘 해” 또는 “100세 되려면 아직도 한창인데 뭐라도 배워야지”
전자는 인생 포기의 부정적 시각이요, 후자는 희망이 살아 있는 긍정적 시각이라 할 수 있겠죠.
시 ‘인생찬가’로 유명한 롱펠로우는 두 명의 아내가 있었습니다. 첫 부인은 오랜 투병생활을 하다가 외롭게 숨졌고, 두 번째 부인은 부엌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비참한 최후를 맞았습니다. 상처(喪妻)의 슬픔으로 세상을 비관할 수 있는 환경이었지만 이런 절망적 상황에서도 롱펠로우의 시는 여전히 아름다웠습니다.
한 기자가 물었습니다. "숱한 역경과 고난을 겪으면서도 당신의 작품에는 진한 인생의 향기가 담겨 있습니다. 그 비결이 무엇입니까?" 그러자 롱펠로우는 마당의 사과나무를 가리키며 "저 나무가 나의 스승이었습니다. 저 나무는 매우 늙었습니다. 그러나 해마다 단맛을 내는 사과가 주렁주렁 열립니다. 그것은 늙은 나뭇가지에서 새순이 돋기 때문입니다."
롱펠로우에게 힘을 준 것은 바로 긍정적인 생각이었습니다.
인생은 환경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시각차가 있습니다. 즉 나이가 들어가는 자신을 고목으로 생각하는 사람과 고목의 새순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인생관 자체가 하늘과 땅입니다. 긍정적인 생각이 바로 인생의 새순이라 할 수 있겠죠.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나이에 대한 회의감이 들 때도 있고, 때로는 좌절감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어쩌면 좋은 날 보다도 힘들고 고통스러울 때가 더 많게 느껴집니다. 이럴 때 내 신세와 처지를 원망하며 비관적 생각만 하고 있다면 아무 것도 기대할 것이 없어 더욱 어려운 일만 연속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어떤 처지에 있던 현 상황에서 긍정적인 면을 찾고 적극적인 자세로 적응해 간다면 그 상황은 호전되어 희망을 갖게 될 것입니다.
‘빛나는 성벽’의 저자 미국 여류작가인 델마 톰슨이 군인 남편을 따라 사막지대에 살 때 너무 견디기가 어려워 “이대로 사느니 차라리 형무소에 사는 게 낫겠다.”라고 부모님께 편지를 써서 고통을 호소하였습니다. 그러자 편지를 받아본 부모님은 단 두 줄의 답장을 보냈습니다. “두 사나이가 형무소에서 창밖을 바라보았다. 한 사람은 흙탕을, 다른 한 사람은 별을 보았다.”
이 두 줄의 글이 텔마 톰슨을 유명 작가로 만드는 분발의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항상 현재의 상태에서 긍정적 부분만을 추구하고 희망을 잃지 않는 자세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이지요.
다른 사람보다 생활여건이나 일자리가 나쁘다고 불평만 하고 부정적으로 일관하는 사람들을 보면 좋은 결과는 없더군요. 어려움 중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다시 일어서고 성공도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므로 안 된다고 처음부터 겁먹고 포기하지 말고 할 수 있다고 믿고 꾸준히 노력하며 인내(忍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결국 긍정적인 사람과 부정적인 사람은 인생의 목표와 그것을 추구하는 방법에 있어 큰 차이를 보입니다.
우리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우리의 꿈을 위해 적극적으로 생활하고 항상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을 갖고 살아야 하겠습니다. 긍정의식은 나의 삶의 원천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