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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 지역에서 하우스 딸기, 채소 재배 기술 지원





이정택<농촌진흥청 코피아 필리핀센터 소장>



농촌진흥청은 필리핀 정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래 필리핀의 식량자급을 위한 품종육성 및 재배기술 보급 및 사후관리를 위해 노력해왔다. 최근에는 농가소득증대를 위한 맞춤형 버섯 생산성 향상 기술개발 및 엽채류 연중생산을 통한 필리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기술지원을 하고 있다.


여름철 우기에 비가 많이 오는 열대지방에서는 토양이 너무 습하여 엽채류 등의 연중생산이 매우 힘들기 때문에 필리핀의 산간 고령지 ‘바기오’지역과 같은 지역은 채소, 화훼 작물을 보온 목적이 아니라 방충, 비가림을 위해서 하우스재배를 한다.


 
 온실재배의 변형된 형태인 비가림 하우스는  천정부분과 벽의 일부만 투명한 폴리에틸렌 또는 비닐필름 등을 피복하여 빗방울이 작물에 직접 닿지 않도록 재배하는 시설을 말한다.


 
코피아 필리핀센터는 바기오에서 비가림 하우스로 딸기재배를 한인농장과. 클락에서 상추, 고추, 오이 등의 채소를 비가림 하우스 재배하는 한인 부부 농가에 기술지원 및 컨설팅을 했다.
 


1) 바기오 딸기 농장 현장기술 지원 및 컨설팅


‘부가가치가 높은 딸기산업을 한국 사람으로서 주도적으로 하고 싶다’는 Baguio의 한인농장주의 기술지원 요청으로 코피아 센터는 딸기농장을 방문하게 되었다. 이 딸기농장은 비가림 하우스를 단동으로 3동 설치하였다. 이 딸기밭은 산악지역이라 토심이 얇아 바위를 잘게 부숴  그 위에 흙을 덮어서 딸기를 재배하고 있다. 한국인의 끈기와 도전정신이 아니면 감히 생각지도 못할 일이다. 바기오는 여름 딸기재배에 아주 적합한 온도조건을 가지고 있다. 다만 태풍이 올 때 비닐이 날아가는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조치를 취할 것과 척박한 토양이라 지력유지가 관건이므로 퇴비를 만들어 지력을 향상시키는 전력을 다할 것을 조언하였다. 적절한 토양의 수분유지는 딸기의 생산량과 품질을 향상시키는데 꼭 필요하다. 산악지대라 물이 귀해 점적관개를 하는데 수분관리에 상당히 어려움을 격고 있었다. 열대지방 어느 지역에서도 마찬가지이겠지만 특히 고랭지에서 작물재배는 수자원 확보가 우선적으로 되어야 한다.


 
2) 비가림 하우스 채소 재배농가 현장기술지원 및 컨설팅


클락(Clark)에서 한인부부가 농장을 경영하고 있는 농가에 기술지원을 위해 비가림 하우스를 방문하였다.  비가림 하우스 면적은 1.7ha로 주요 재배작목으로는 고추, 오이, 토마토, 상추, 열무였으며 고추와 오이는 심한 병해로 그에 대한 적절한 방지가 필요했다. 하우스 면적은 넓었으나 강한 직사광선을 받고 있어서 하우스 내부에 온도가 높아 수분이 부족한 상황이었고,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지 않아 채소의 발육 상태 또한 좋지 않았다. 농가 경영주는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한 태풍 피해가 상당하여 비가림 하우스 재배도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기술 요구가 많았다. 코피아센터는 포장 점검을 통해 병해충의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농가에 설명하였고, 특히 선충 피해 방지를 위한 약제 및 토양소독 방법을 설명 해 주었다. 또 농가의 생산량 증대를 위해서 기술 지원과 영농 기술자료 및 채소종자를 제공하였다.
 


 
클락, 앙헬레스 지역에는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고 한인 식당도 많다. 지역적으로는 마닐라에 가까이 있어 채소 수요가 높으나 공급 물량이 부족하다. 이 지역에 거주하는 한국인 중 농업에 관심은  많으나 정작 실행하기는 엄두를 내지 못하는 분들이 많다. 이에 KOPIA 필리핀 센터의 현장 농가 기술지원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필리핀센터는 현장기술지원 및 컨설팅을 강화하여 필리핀 농업 발전과 필리핀에서 터전을 잡고 있는 한국인의 농업경영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더 나아가 필리핀의 농업을 이끌어갈 중심이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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