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순
최근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의 폭언 음성이 공개되며, 국민들의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광고대행사의 임원들과의 회의에서 반말과 폭언을 퍼붓는 등의 갑질을 했기 때문이다.
사회적 비난이 일자 그녀는 이메일을 통해 직원들에게 사과를 했지만, 직원들의 반응 역시 차갑다. 주요 외신을 통해 이 내용이 보도되어 대한항공이라는 기업 이미지는 물론이고 국가 이미지에도 큰 손실을 불러왔다.
따라서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대한'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이러한 모든 일의 시작은 상대방에 대한 매너를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좋은 이미지는 비단 대기업의 임원이나 국가대표만이 갖추어야 할 요소가 아니다. 직장 조직 또는 고객과의 관계에서 자신의 이미지가 브랜드가 되어 비즈니스에 영향을 주는 대부분의 사람은 ‘퍼스널 브랜드 전략’이 필요하다.
매너는 ‘이미지메이킹’의 시작
회의는 어떤 사항을 여럿이 모여 의견을 교환하여 의논하는 자리이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의 의견이 엇갈릴 수도 있고, 반대되는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다. 따라서 상대방에 대한 매너나 예의가 더 중요할 것이다. 만약 조 전무가 상대방에 대한 매너를 갖추고 회의를 진행했다면, 국민들의 공분을 사지 않았을 것이다. 즉 매너를 갖추고 상대방을 대하는 것은 ‘이미지 메이킹’의 시작점이라고 볼 수 있다.
매너는 좋다/나쁘다의 개념으로, 같은 행동을 하더라도 좀 더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보였을 때 ‘매너가 좋다’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매너는 상대방이 판단하는 것이어서 객관적 이미지를 제대로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혹시 주위에서 ‘말이 너무 빨라’, ‘화났어?’, ‘피곤해 보여’, ‘자신감이 늘 없어 보여’, ‘말 걸기가 무서워’ 등의 말을 자주 들었다면 자신의 객관적 이미지일 가능성이 높다.
이미지는 인간의 본질을 의미하는 내적이미지, 현상을 말하는 외적이미지, 그리고 관계를 의미하는 사회적 이미지 이렇게 세 가지가 있다.
그러나 이 세 가지의 이미지들은 영역이 뚜렷하게 구분되는 것이 아니다. 외적 이미지는 내적 이미지로부터 풍기게 되고, 외적이미지와 내적이미지가 합쳐져 사회적 이미지를 이루게 된다.
즉 중요한 것은 내적 이미지인 개성, 가치관, 겸손함, 덕망 등 인성부분이다.
자신의 감정 조절하는 능력 필요
HD행복연구소 소장인 조벽 교수는 ‘인성은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능력이기 때문에 이것을 갖추어야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했다. 또 인성은 단순히 그 덕목을 안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오래 갈고 닦아야 하기 때문에 능력이고 실력이라고 한다. 즉 인성은 점프할 수 없는 것이고 관계 안에서 갈고 닦아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특히 리더는 조직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갖춰야 할 것이 많은데, ‘이미지메이킹’을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것이 먼저이다.
성격은 부모의 양육유형에 영향을 받아 형성되며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 역시 부모와 같은 방식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즉, 대물림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자신의 패턴을 이해하고 알아차림하며 감정을 조절하는 훈련을 한다면 감정조절은 가능해진다.
부정적 감정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드레날린, 코티솔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어 내 몸이 영향을 받게 되기 때문에 평소에 스트레스를 관리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평상시 불편한 감정이 올라올 때 심장집중호흡을 통해 5초정도 들숨과 날숨을 하며 심호흡을 해서 스트레스를 중화한 다음 긍정적 기분을 느끼게 하는 기억을 떠올려 보는 것이 좋다. 즐겁게 운동을 할 때의 기억이나 사랑하는 가족의 얼굴, 반려동물 등 나만의 긍정적 기억을 떠올려 긍정적 기분에 닻을 내리는 훈련을 하면 긍정적 정서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 방법을 계속 훈련하게 된다면, 순간의 부정적 감정을 중화하고 감정을 조절할 수 있게 된다.
의식을 하든 안하든 자신의 생각과 감정은 에너지파장으로 주변에 있는 존재의 자기장에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따라서 자신의 감정을 조절할 수 있을 때 관계조율이 가능해진다.
특히 리더는 그 영향력이 더 커지기 때문에 자신과 조직의 이미지를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해야 한다. 나 자신을 관리하지 못하는 리더는 자기 자신과 조직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