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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눈물



양해완 <시인·김제시 지평선축제 제전위원회 사무국장>





영혼의 그리움이
맑은 봄
하늘과 같은 어머니
 


자식 걱정 한평생
흰머리만 휘날리고
돌아본 뒤안길에
주름살 파도처럼 출렁이며
그 정성 세월 속에 우시던
어머니의 눈물
 


고난의 풍랑을 헤쳐오신
한 여인의 고귀한 사랑을 보았습니다. 
 


어머니의 삶을
다는 이해할 수 없지만
눈물 나도록 지우고 싶지 않게까지
그렇게
저도 밤새워 울었습니다.




 
 
( 해 설 )


아! 어머니, 이름만으로도 목이 메어온다.





어머니는 우리 모두의 삶의 본향이자 뿌리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날, 세상 모든 불빛은 꺼지고 절망에 겨워 작은 촛불도 켜지 못한다.




 
우리 모두는 어머니 앞에서 원죄를 지닌 존재들이다. 그 무엇도 바라지 않고 그저 사랑만을 베푸는 어머니 앞에서 우리는 한없이 작아지고 연약해지고 온순해지며 한편으로는 사랑을 받기만 하는 죄인이 되고 만다.






그리고 모든 인간이 자신의 원죄를 인식하면서도 한편으로 일상에서 쉽게 잊고 살 듯, 우리 역시도 어머니의 사랑을 인정하면서도, 그 은혜를 쉽게 잊으며 살아간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어머니가 타계하시는 순간, 그 은혜를 갚을 새도 없이 무한한 사랑의 근원이 소멸되는 순간, 우리의 존재도 방향을 잃고 허공을 헤매고, 그 사랑과 은혜가 눈부시게 빛나면서 우리는 분명한 죄인이 되어버린다. 죄인으로서의 우리는 분명히 스스로를 용서할 없다. 그것은 인간이라는 존재가 갖는 인과의 법칙일 것이다.





그렇다면 다시 이 물음에 도착하게 된다. “우리는 영영 죄인으로 살아가는가? 혹은 용서 받을 수 있다면 어떻게 그럴 수 있는가?”





그래서 시인은 항상 어머니와 함께 운다. 울음으로 답하고 회개한다.





시인의 삶, 행동, 습관, 삶의 방식 하나하나에도 어머니와의 짙은 추억이 묻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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