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전북형 농업 비즈니스 재구성을 통한 해외 수출활성화의 정책방향성 모색




김시영 <우석대학교 외래교수·경영학박사>





한국 통계청 발표(17년기준)의 농가 수는 104만2017호, 농업인구는 242만2256명, 농민은 134만225명(60세 이상)이고 농가소득은 4천만 원에 가깝다. 고령자 농업인 비율이 55%(60세 이상)가 넘는다. 따라서 ‘농업에 올인하겠다’라고 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모하다고 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생활과 밀접하게 연계된 식탁, 건강, 맛, 정서 등을 책임져온 것이 바로 농업이다. 최근에는 연간 농산물 판매금액 1억 원이 넘는 농가도 많이 생겨났으며, 농업가구도 증가했고 농가(65세 이하) 평균 소득도 상승하고 있다. 이에 전북 농업의 발전 가능성은 해외 수출 다변화 등의 비즈니스 재구성에 있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언제나 농업은 모든 현안 중에서 청사진만 그럴듯하고 농업 비즈니스 성과물로서는 범위와 규모의 경제를 이룩한 다른 산업에 비해서 항상 뒷전에 있다고 느껴지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게 농업은 선진국의 다른 나라와 비교해보면 산업의 중심에서 서서히 잊혀져가는 듯하다.





따라서 '전북농업 발전으로 전북의 경제가 어떻게 변화될까?'라는 생각을 해보면서 농산업화을 위한 큰 틀에서 정책 방안 및 방향성을 제안한다.




 
첫째, 남북교류 활성화와 더불어 다른 지자체보다 먼저 전북 농업의 대북수출 전략 구축이 긴요하다.





우리지역의 농기술 및 인력, 중고농기계 등을 북한에 지원 혹은 수출하여, 남북교류협력에 있어 농업·농경제·농기계 분야는 전북지역이 중심이 되도록 해야 된다. 이를 위해서 먼저 민·관·산·학이 긴밀히 협력하여 지자체 중심의 행정지원 등의 체계구축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따라서, 전라북도와 기초단체에서는 남북교류의 활성화와 비즈니스 연계부분을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선재적 행정TF팀을 구성해야한다.




 

둘째, 한국은 석유수입국이자 수출국이다.





원유를 수입하여 재가공한 후 수출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해 흑자를 보듯이, 전북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13억 중국을 대상으로 안전하고 특화된 한국 농산물을 수출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보다 과감한 지원 및 투자가 있어야 한다.




고급화된 농산물 수출 다변화 추구는 중국 소비자의 다양해진 틈새시장 공략으로 소규모 농가가 대응이 가능한 시장으로 확대될 수 있다.





따라서 시장을 세분화(Segmentation)하고 우리가 공략할 목표시장을 설정(Targeting)하고, 각 목표시장에서 우리 농산물이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을 설정(Positioning)하는 농산업 수출의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 중국의 국민소득의 향상과 더불어 소비가 다양화되면서 안전하고 건강한 식단을 요구하는 소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의 농산물은 안정성과 품질에서 중국인들의 신뢰를 얻기에 충분하다.
 


 
셋째, 농산업의 규모와 범위의 경제를 달성하기 위해서 전북에 민간중심의 한국판 농업대기업 육성 지원 체계마련이 긴급히 요구된다.





한국 대규모 농가는 대량생산과 소비를 위해서 일반적인 품질과 가격으로 농산품을 판매한다. 그러나 소규모 농가는 불특정소비를 대상으로 품질로 비즈니스를 하면, 가격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없기 때문에 도태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대기업과 소기업의 수출전략 자체가 다르므로 육성 지원체계를 이원화해 정부의 세심한 보살핌과 관심이 필요하다. 특히 소규모 농가는 저가격 경쟁이 될 만한 제품(Product)·가격(Price)·판매경로(Place)·판매촉진(Promotion)을 회피하고 특정 소수가 필요로 하는 특수한 품질과 가격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유리하므로, 농산업 기업규모에 맞는 맞춤형 기업육성 지원체계 및 수출전략이 보다 과감하게 요구된다.
 




정리하자면 산업혁명 이후 서구와 전 세계에 보편적이고 유일한 것으로 여겨졌던 산업화, 도시화의 패러다임, 즉 탈농민화(depeasantization)를 당연히 받아들였으나 지금은 전북의 경제발전의 한축인 농업에 대한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하는 시점이다. 그리고 한국 농업의 수도는 전북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