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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이야기



양해완 <시인·김제시지평선축제제전위원회 사무국장>





사랑 이야기


                             양해완      

           
부산에서 전주

멀고 먼 길

어두운 검은 빛 속에서

꼭 잡은 고운님의 따스한 손

사랑의 설렘이다


 
사랑과 이별

인생과 치유

그리고 지난 세월과 사람에 대해

나는 늘,

물어볼게 많은데

스치는 비정한 숨결이

긴 터널쪽 외진 길을 걷고 있다


 
날마다 그리움으로 길어진

숨막히는

내 분홍빛 애틋한 사랑은

언제나 홀로인 채

말로 다하지 못하고

하얗게 눈물 꽃으로 피어난다
 




(시의 해설)




사랑이란 한 개인에게 탄생과 죽음이 공존하는 일대 사건이다. 사랑의 달콤함과 잔혹함, 인생의 빛과 그림자를 역설적으로 그려내며 시인은 ‘사랑이란 결국 아름다운 삶에 이르는 과정’임을 보여준다.




사랑을 앓는 모든 불완전한 존재들이 상처를 딛고 성숙한 인간으로 거듭나도록, 사랑을 통해 삶을 완성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다. 천천히 곱씹을수록 깊은 여운이 남고, 여러 번 읽어도 그때마다 또 다른 감동으로 마음을 적시는 게 사랑 이야기의 시다.





사랑의 설렘과 떨림이 물러간 자리에서 남몰래 한숨지을 때, 생에 대해 까닭 모를 아득함이 밀려올 때, 사랑은 당신의 손을 잡아 일으켜 세워줄 것이다.




“사랑은 모든 생명 있는 것들의 한계를 극복하는 가장 근본적인 힘이다. 우리의 삶은 사랑으로 긍정되고 완성되며, 개인적으로는 그 보편성이 특수성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겪게 되는 것이다. 인생살이의 모든 갈등은 사랑의 추구와 그 완성을 위한 과정이 아픔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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