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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4)



박여범 <용북중학교 국어교사·문학박사·문학평론가·수필가>



‘수많은 선택’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그 ‘수많은 선택’들 중에서 어느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삶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 이 선택은 ‘얻는 것’과 ‘잃는 것’을 동시에 가져다준다. 그래서 ‘단순한 선택’일지라도 신중해야 한다. 그렇다고 ‘선택’의 기로에서 우물쭈물하다 보면, ‘결정장애’라 손가락질 받을 것이다.




 
단호하게 선택하고 계획을 수립하여 일사천리로 추진하거나 미지근한 유형이 있다. 일사천리로 결정하고 일을 추진하는 경우, 리더와 구성원들의 성취감이 높다. 물론 이 선택에는 리더의 일방적인 결정이 아닌 구성원 전체의 의견수렴을 전제로 한다. 반면,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하고, 윗선의 눈치를 보거나 확신이 없는 경우는 구성원들이 무척 힘이 든다.




 
그래서 ‘선택’은 어렵다. 그렇다고 미룰 수도 없는 문제다. 적당히 눈치를 보거나, 자신이 아니어도 누군가는 의견을 제시하고 결정에 도움을 주겠지? 하며 막연한 기다림에 의존하는 그룹은 생존전략에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어떠한 선택이든, ‘후회’가 따를 수 있으며, 그 선택이 100% 옳다고 주장할 수도 없다. 그래서 ‘대화’와 ‘타협’이 필요한 것이다.




 
‘스포츠’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2018년 8월 18일부터 9월 2일까지 인도네시아의 도시 ‘자카르타와 팔렘방’에서 열린 ‘제18회 하계 아시안게임’ 경기에서도 마찬가지다. 감독이나 코치의 결정적인 ‘선택’이나 ‘전략’이 한 선수의 4년 동안의 결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주어진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땀방울이 헛되지 않도록, 지도자는 객관적이고 냉철하게, 선수의 의견을 타진하여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과에 순종’하는 것이다. 어떠한 선택이 자신의 기대치와 다르다고 상대방을 무시하거나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다소 규칙에 어긋난 결정이라도 판단주체의 결정에 따라야 하는 것이 사회적인 미덕이다. 실패를 경험삼아 다음 기회에 반전을 노리는 것이 진정한 인간의 참모습이 아닐까 한다.
 


 
‘선택’에 따른 아쉬움이 없다면, 그것은 거짓일 것이다. 그 아쉬움을 긍정적으로 쉽게 수용하고 잊어버리는 것이 상책이다. 하나의 잘못된 ‘선택’이 ‘트라우마’로 남거나 ‘스트레스’가 되어서는 복잡한 문제가 생긴다. 미래지향적인 사고로 잠시의 아쉬움을 정리하는 여유가 필요하다. 정신적인 압박이나 부담감은 결코 생산적이지 않다.
 




‘선택’없는 삶은 없다. ‘선택’하고, ‘선택’받아야 하는 세상이다. 서로에게 소중한 ‘선택’에서 ‘행복’이라는 단어가 수반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고 결코 쉬운 길은 아니다. 서로를 배려해야 하고, 격려해야 하고, 기다려주어야 하고, 믿어주어야 한다. 작지만 소중한 ‘선택’에서 ‘잃는 것’보다는 ‘얻는 것’이 많은 ‘행복한 선택’이 가득하길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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