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해완 <시인·김제시 지평선축제 제전위원회 사무국장>
늦은 토요일 오후
노오란 엽서 한 장에 적힌
초등학교 동기생 모임 알린장이
잊혀진 사십년전 지난 세월을 되찾게 한다
지나가버린 가슴 터질 것 같은
셀 수 없는 추억들이
스멀스멀 머릿속에서 되새김질 한다
가슴속에 남아 있는 사무친 옛이야기가
파도처럼 밀려와
시골집 아궁이 연기처럼
아롱아롱 피어 오른다
( 해 설 )
그리움이여! 식혀진 사라질 줄 모르는 마음의 소용돌이여! 내 안의 어느 구석으로부터 촉촉이 젖어드는 안타까움이여!
눈 감고 있는 순간에도, 젖어드는 그리움이여! 라고 소리친다.
삶에서 시간이 절절이 모래시계를 타고 흘러 내려도 스멀스멀 머릿속에서 되새김하는 그리움! 시골집 아궁이의 연기처럼 아롱아롱 피어오르는 그리움은 변함이 없다.
세월이 흘러 비록 모습은 변하고 순수를 잃어도 그리운 마음은 여전히 변함이 없고 이젠 추억이라 이름 지우며 집착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