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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식품 시장의 새로운 블루오션 신소재 '새싹작물'



서우덕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작물기초기반과 연구사>





옛 선조들은 다양한 새싹작물을 몸에 좋은 약초(藥草)로 기록해 각종 질병의 예방하고 개선하는 귀한 재료로 활용했다.





대표적으로 동맥(冬麥, 새싹보리)을 말려 차로 우려내어 꾸준히 마시면 몸의 기를 돕고 설사를 멎게 하며 간 기운을 다스려 황달의 간 질환을 개선하고, 메밀싹은 고혈압, 당뇨 등 각종 혈관계 질환을 개선하는 탁월한 효능이 있으며, 콩나물은 고려 고종 때에 저술된 향약구급방(鄕藥救急方)에서 대두황(大豆黃)으로 불려 감기를 낫게 하고 속을 진정하는 작용이 있다고 서술하고 있다.
 




새싹은 한글로는 싹, 새싹, 순 등으로 영문으로는 Bud, Sprout, Seedling, Grass 등으로 표기하고 새싹작물은 베이비채소, 나물 등으로 구분하며 종자가 발아 후 약 7일∼30일 정도 자란 잎과 뿌리를 수확하는 상태의 작물을 말한다. 잎을 이용하는 작물로는 새싹보리, 새싹밀, 새싹귀리 등이 있고 뿌리를 이용하는 작물은 콩나물, 숙주나물, 새싹땅콩 등이 잎, 줄기 모두 이용하는 작물은 메밀, 무, 다채 및 베이비 채소류 등 다양하다.





싹이 틀 때 종자의 영양분을 이용하여 각종 효소들의 활발한 대사작용으로 다양한 영양소, 건강기능성 물질들을 생성하며 빠른 시간에 생육해 짧은 기간에 재배하여 수확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보리의 어린잎인 새싹보리의 핵심 유효성분인 사포나린(Saponarin)은 알코올성 지방간을 약 24% 개선하여 간 기능 개선에 탁월한 기능성을 가지고 있고 그 함량도 새싹보리 분말 100g 당 최대 1,510mg로 매우 풍부하다. 또한 새싹보리의 폴리코사놀(Policosanol)은 몸에 나쁜 콜레스테롤(LDL)은 줄이고, 좋은 콜레스테롤(HDL)은 올려주는 효능이 있는 성분으로 새싹보리 분말 100g 당 약 342mg가 함유돼 있다.






새싹땅콩은 아스파라긴산, 칼슘 등 영양성분 함량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소야사포닌(Soyasaponin)이라는 성분이 다량 함유하고 있다. 이 성분은 땅콩종자에는 극미량이나 새싹땅콩으로 재배 시 종자 대비 약 30배 이상이 증가한다. 또한 골다공증 개선 및 예방에 효과가 매우 뛰어나 뼈 파괴는 무처리군 대비 약 3.5배 억제하고, 뼈 형성은 무처리군 대비 약 6.1배 촉진하는 다중 효능을 보였다.






새싹밀은 미국에서 시작된 해독 주스로 명성을 얻기 시작해 지금도 다이어트 식품으로 알려져 있고 쓴맛이 덜하고 단맛이 다른 작물보다 좋아 생즙용으로 적합하다. 새싹밀은 이소비텍신(Isovitexin), 오리엔티(Orientin) 등 약 20여 종의 플라보노이드 배당체와 같은 항산화 활성이 있는 기능성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어 피부건강개선 효능이 탁월해 마스크팩, 화장품 분말, 음료 등으로 개발되어 판매 중이다.




 
새싹작물은 각종 질병을 예방하고 개선하는 효능의 특이 유효성분 함량이 높아 R&D 연구 강화 및 식품산업 전반의 집중투자를 통해 신 기능성 작물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일본, 미국, 호주 등에서는 약 50종의 새싹작물 관련 식품들이 영양균형이 높아 어린이부터 노약자까지 건강증진 식품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새싹작물에 대한 소비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에 대한 기초연구는 일부를 제외하고 미흡한 수준이다.
 




작년의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규모는 고령사회 진입과 건강중시 트렌드의 확산으로 약 3조 8천억 원으로 연간 10% 이상 급성장 하고 있지만 원료의 대부분이 약 70% 이상이 수입산으로 국산화 비율이 낮고 국내 농업과 연계가 미흡해 대책 마련 시급하다.
 




새싹작물은 건강기능식품 원료의 조건인 고기능성과 농업 생산기반 및 기계화 재배 향상 등으로 대량생산,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해 산업화가 가능하다. 새싹작물 소비가 활성화되면 새싹 자체 소비도 발생하지만 반드시 원료곡이 생산돼야 함으로 국내 농산물 생산 및 소비 활성화가 가능하고 정체돼 있는 국내 식량작물 소비촉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새로운 블루오션 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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