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완 <전북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룬 생활은 요즘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다. 사람은 누구나 인간으로서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삶을 살고 싶어 한다. 나의 삶을 그 누구도 대신 살아줄 수도 없거니와 살아 주지도 않는다. 언제나 어느 곳에서나 내가 나의 인생을 살아 나가야 한다.
최근에 떠오르는 화두는 ‘워라벨’(Work-life balance의 준말)인데,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며 사는 것을 의미한다. 오래 일하고 자신의 생활이 없이 돈만 많이 버는 것보다 돈은 적당하게 벌더라도 퇴근 후의 삶과 주말의 삶이 있는 것을 더욱 더 선호하고 있는데, 이 ‘워라벨’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싶다.
먼저, 일과 삶의 균형을 잘 잡는 것이 필요하다.
이 말은 삶에 너무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업무도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직장생활을 너무 소홀하게 하는 것은 삶을 불안정하게 만들기 때문에 업무를 하는 것을 삶을 즐기는 것 그 이상으로 노력하고 준비하는 것이 좋다. 그러기 위해서는 월요일부터 일을 집중해서 진행하고, 업무계획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월요일을 어떻게 준비하고 시작하느냐에 따라서 일주일의 업무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개개인의 삶 역시 월요일이 제일 중요하다. 일주일의 만남이나 스케줄을 신중하게 정할수록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
둘째로는 탄력적인 생활이다.
휴식을 할 때에는 정말 휴식만 취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드는 것이 좋다. 여러 가지 취미활동이나 좋아하는 것을 할 때에는 그 것에 집중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좋다. 그러기 위해서는 쓸데없이 알리는 각종 메세지나 알림이 울리지 않게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 업무시간 외의 불필요한 연락은 거부하는 것이 좋으며, 스스로도 업무에 관련된 메일이나 메세지를 확인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렇게 휴식을 잘 취하는 것만큼 업무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한데, 업무에 투입되었을 때 빠르게 몰입하고 집중할 수 있는 탄력성이 있다면 보다 좋은 ‘웨라벨’을 만들 수 있다.
다음으로 평상시 명상을 하는 생활방식이 중요하다.
많은 유명 CEO들은 각자 자신의 방법으로 명상을 한다고 한다. 명상은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긴장감을 해소하고 집중력을 높이는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명상은 집중력 주의력 인내심을 길러줄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를 해소하거나 복잡한 마음을 정리하는 데에도 효과적이기 때문에 삶에 있어서나 업무에 있어서나 모두 필요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명상을 통해서 일과 삶의 균형을 찾고, 그리고 그 것에 빠르게 몰입할 수 있게 노력한다면 ‘워라벨’은 보다 쉬울 수 있다.
우리는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고 사회를 변화시키는 것이 외부로부터 온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그 변화는 우리의 마음으로부터 온다. 일과 삶의 적절한 조화를 통해 행복을 찾는 것이 진정한 삶으로 평가받는 시대를 맞이하는 우리가 되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