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전북 지역사회 전통시장을 명물로 만들어야하는 까닭



김시영  <우석대학교 외래교수 · 경영학박사>


최근 국가 간 경쟁이 더욱 더 치열해지고 있다. 지역마다, 도시마다 상업·산업 경쟁 속에 틈새을 찾아서 공략에 나선다. 이제는 경쟁에서 밀리는 지자체는 다른 데에 합병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이러한 무한경쟁시대에 단숨에 문제점을 해결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에 대한 대안과 해법은 기업유치일 것이다. 


우리가 경험적으로 알 수 있듯이 수원 삼성전자의 후광효과로 화성, 평택은 경제적인 혜택까지도 누리고 있다.

 
전북 인구는 늘어나지 않는데 고용창출이 높은 기업 하나도 생기지 못하는 도시가 늘어나고 지역 내 시·군·구중에는 고령화와 저 출산으로 인하여 30년 내에 소멸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의견들까지도 지역 전문가들로부터 나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여기서, 지역 산업발전에 기업유치를 통한 인구 구조개선 등의 경제적 효과 체험이 국가적인 과제라서 성과달성 및 전북 산업이미지 구축에 시간이 걸린다면, 지역민을 위한 경영적인 측면에서 전북는 무엇으로 포장해야할지를 곰곰이 생각해보자.



잘 아시다시피, 경영이란 제한된 자원과 예산을 가지고 최적 및 최대의 효과 및 효율성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서는 경쟁우위 및 가격차별이 경영의 두 축으로 자리를 잡았으나 인터넷의 출현으로 대부분의 비즈니스가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즉 미국의 미래학자 제러미 리프킨의 한계비용 제로사회(The Zero Marginal Cost Society)에서 협력적 공유사회라는 새로운 경제시스템의 패러다임으로 변화했듯이 전북만의 상업이미지를 어떻게 변화시키는 방향으로 흘러야할지 이제는 심각하게 고민할 때이다. 이에 전북 상업이미지의 가장 뿌리에 해당하는 전통시장의 운영 방안과 지역 상업 마케팅 방향성을 제안해본다.
 

첫째, 전통시장의 현대화에 보다 많은 집중을 했으면 한다. 대형유통기업의 수익창출은 기업의 이미지와 브랜드의 성장이지만 지역 전통시장의 명물화는 지역 이미지 및 브랜드 그리고 우리의 삶의 터전과 연계되어 다른 산업에 파급효과가 있으므로 지역 소비자의 접근성과 편의성 등을 높이기 위해서 정부는 보다 더 많은 시설투자를 집중적으로 했으면 한다.

 
둘째, 전통시장의 규모와 범위의 경제를 최대한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역 상업과 지역에 참여하는 비즈니스 기업을 지자체에서도 널리 알리고 마케팅도 지원하고 지역 주민에게는 해당 기업을 공개하여 지역 소비자와 보다 더 상생할 수 있도록 제도적 시스템을 구축했으면 한다. 기업의 지역 기여도를 평가하는 시스템을 민간 전문가 중심으로 활성화시켜서 우리 지역에 투자와 수익은 함께한다는 인식과 지역사회 공동체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역상권 발전에 중요하다고 여겨진다.
 
셋째, 한국 문화산업의 중심은 전북이다. 상업(전통시장)과 문화(디자인, 예술)에 공적인 지원을 강화를 제안한다. 방법론적인 전략으로는 전통시장 등과 연계된 매년도 문화일정 수립 후에 스케줄을 공개하여 지역민과 소비자(관광인)의 참여를 촉진하고 이에 공적인 지원으로 강화된 문화지원과 상업 연결성으로 창출된 수익사례가 민간 영역으로 확대되어 건강한 지역 상업으로 발전했으면 한다.  
 
 
넷째, 깐깐한 품질 관리를 위해서는 전통시장이 자체적으로 전문가 패널을 구성하여 상인들의 정기적인 품질 등 검사하고 맛까지 평가하는 것을 제안한다. 이를 통해서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노하우 전수로 품질이 향상된 표준화된 상품은 소비자가 안심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하므로 서비스(소프트웨어적인 부분) 강화를 현장 민간전문가 중심으로 구성됐으면 한다.
 

 
다섯째, 시장의 거버넌스 경영체계 도입을 제안한다. 비영리 자선조직을 통하여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조직운영에 식품관련 교수, 공인회계사, 작가, 경영전문가 등이 참여하여 적재적소의 전문가의 손길이 미쳐서 전통시장의 생산 효율성 향상을 기대할 수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여섯째, 전통시장의 명확한 비전과 목표를 제시했으면 한다. 지역의 정서와 역사가 함께하는 전통시장은 지역민 삶의 질 향상, 고품질 상품의 명성 구축 등을 비전으로 경영되었으면 하고, 이를 통해 발생된 잉여수익은 지역민에게 다시 혜택이 가는 시설투자 등의 선순환으로 만들어야한다. 즉, 지역 농산물 등의 고품질 상품 비즈니스로 지속가능한 성장의 경영 방향을 제시해야하며 지자체는 홈페이지 등을 활용하여 전통시장을 전국 방방곳곳에 명품시장으로의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된다.


 
일곱째, 여덟째, 아홉째 등 연속적으로 아이디어가 전략적으로 창출될 수 있다.


이 모든 것을 요약하자면,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필립코틀러 교수의 마케팅 4.0에 의하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상호작용이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공존하여 서로를 보완해주어야 한다고 했듯이 우리 전통시장의 오프라인인 하드웨어적인 요소는 정부 중심으로 재무장될 부분이지만, 온라인의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에 대한 모든 것을 한 그릇에 담을 수 있는 전북형 플랫폼 비즈니스에 전통시장의 새로운 가치(채널) 창출로 온오프라인 양방향 활성화로 전북 상업이미지의 신비즈니스를 제안하고자 한다.


 
우리 지역의 상업을 위협하는 적은 외부의 공격만이 아니라 우리 주변의 소비자와 지역주민들의 외면이 가장 사나운 적이어서 지역의 주민과 고객에게 인정받지 못하면 우리의 전통시장과 전북의 상업 및 상업이미지는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사람도 상업도 뭉쳐야 산다. 따라서 우리만의 독특한 경험과 상품을 제공하는 전북형 서비스시스템 플랫폼에 잘 구축해서 다른 지자체가 흉내 낼 수 없는 전북만의 전통시장 및 상업 체계, 상업이미지를 잘 발전시켜나가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